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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 coco Oct 24. 2020

사람들이 유독 지하철내 끝자리를 선호하는 이유

흔히 발견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숨겨진 니즈를 발굴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할때면 매우 신기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보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장면일까요?


바로 지하철내 끝좌석이 비는 경우,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해당 자리로 옮겨 앉는다든가,

심지어는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해당 좌석으로 옮기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예외가 없구요.


그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유독 지하철내 끝자리를 선호하는 것일까요?


해당 현상은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만의 안전한(secure) 한 공간을 확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안전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리적인 개념의 안전함도 있겠지만,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노출되는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도 해당됩니다.


비교적 끝자리는 다른 자리에 비해 한쪽 면만 타인과 접촉하게 됨으로 , 어느정도 확보된 자신의 공간 내에서 움직이거나,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에 용이합니다. 심리적, 물리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죠.



두 번째는, 지하철이라는 특수한 환경 요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하철은 버스처럼 흔들리는 상황이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작지만 잦은 흔들림으로 발생하는 불안정한(Unstable)한 상태를 안정된(Stable) 상태로 유지하고 싶은 니즈 발현되어, 더더욱 끝자리를 앉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노출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 및 행태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그 이면엔 숨겨진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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