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을 '회복탄력성'으로 바꾸는 3가지 기술
매주 토요일. 과거 기록에 대한 경험의 기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는 내용들로 찾아뵙겠습니다.
2/28일(토)의 아카이브는 디지털 노마드를 실행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무기가 아닌 독 이 되어버렸던 저의 첫 번째 기록입니다.
44세, 호주에서의 정착 아닌 정착을 위해 유학원, 법무사등을 찾아가서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선택지가 있는지를 확인했지만 낯선 땅에서 마주한 현실은 냉정 그 자체였습니다. "나이가 (정말) 많다", "비자가 없다"는 팩트 폭격과 호주병이 본격적으로 감염되고 있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순간, Meta와 Google의 알고리즘이 알려준 '노트북 하나로 월 천만 원'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혀버리게 됩니다. 간절함은 '확증 편향'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며, 철저한 시장분석 대신 "내가 올리기 편한" 상품만 올리다 결국 모 가방회사 법무팀의 경고장과 '저조한 매출'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결과는?
[당시 기록 원문 보기:https://brunch.co.kr/@ammucp/5]
결과론적으로, 첫 번째 실패 원인은 사업 아이템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회복탄력성의 설계 오류'(="마음이 강하면 시련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식의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한계)에 있다고 합니다.
- '간절함'이 '시야'를 가리다: 경주마의 경우 대회에서는 눈가리개를 착용하는 것 은 주변 방해 요소를 막아 말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경주에만 집중하여 앞만 보고 달리게 함으로써 경주 성능을 향상하는 효과를 유도합니다. 하지만 당시 '간절함'을 근거 없는 '열정'으로 착각하여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수월한(가방 소싱) 일에 매몰되었습니다. 이는 회복탄력성이 낮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터널 시야(Tunnel Vision)' 현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근거를 찾기 위해 버티는 힘도 부족한 저질 체력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 임계점을 견디는 근력의 부재: "곰이 되어야 하는데, 호랑이가 되었다"는 고백처럼, 데이터가 쌓이기 전(임계점)에 방향을 튼 것은 근육이 붙기 전에 운동 기구를 바꾼 것과 같습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반복'을 견디는 힘입니다. 선택을 위해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라고 내담자들에게 말 하지만 정작 그 데이터의 힘을 무시했던 결과는 줄어드는 예수금 잔고이지 않았을까요?
- 자존심이라는 가짜 근육: 4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오류(?)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과거의 경력이 현재의 무지(無知)를 가리는 방패가 될 때, 성장은 멈춘다고 합니다. 다만 "무뇌에 무지했다"는 현재의 자기 객관화야말로 리질리언스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지금 비슷한 실패를 겪고 있거나, 새로운 도전을 앞둔 20~40대 이상의 분들에게 다음을 추천합니다.
- '결과'가 아닌 '시스템' 구축: 월 천만 원이라는 결과에만 집중하면 조급함이 영혼을 잠식할 수 있습니다. "하루 3개 업로드" 같은 (본인이) 통제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만 집중하십시오. 리질리언스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갈 때 강화됩니다.(탈모증상이 생겨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가장 효과가 좋은 것 을 선택하는 저처럼?)
- 실패를 '데이터'로의 치환: 시작 초기 관심도와 매출이 없는 결과는 절대로 '나의 무능력'이 아닙니다. "가방 카테고리는 지적재산권 위험이 높다", "공급자 중심 사고는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라는 나 만의 비즈니스 데이터로. 특히 감정은 빼고 팩트만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 스텝 업 전 'STOP': 원문 마지막에서 다시 '건기식'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절대 피해야 할 선택이었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다음 아이템으로 넘어가는 것은 '회복'이 아니라 '도피'였습니다. 왜 실패했는지 (진짜) 뼈아프게 기록한 후에야 다음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요? 원문에서도 기록했듯이 꽤 많은 원금의 절반 이상의 손실인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무릎 꿇고 절실히 반성하며 손절을 위한 매도버튼을 누른 사례를 흘려 들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 "오빠 금사빠지?"
나: "어! 나 금사빠야"
지금껏 살아오면서 금사빠를 후회해 본 적 은 별로 없었다고 자신했지만, 당시 디지털 노마드라는 늪에 빠져 빠른 결과를 만들겠다는 확증편향에 빠진 모습은 11살 딸아이에게 조차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동시에 과거 학원 수강생 모집 전화를 받고 CAD를 공부하겠다고 무작정 등록했던 기억, 고1 때 수학선생님께서 기술반에 가면 취업도 잘 되고 돈 도 빨리 벌 수 있다는 이야기에 부모님을 설득하고자 했지만 무지하게 욕먹은 (금사빠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건 저뿐만일까요?
[실패는 성장을 위한 중량 운동입니다.] 지금 느끼는 그 뻐근함과 불편함이 내일의 우리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 것임을 굳게 믿으신다면, 제가 저지른 실수와 더불어 여러분의 시간과 돈도 아끼실 수 있을 거라 거라 확신합니다.
현재 겪고 계신 가장 아픈 실패 사례 하나를 알려주시면 '회복탄력성 분석'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의 키워드로 재구성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