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로 망한 티스토리 부업이 어떻게 독보적인 커리어 자산이 되었나]
매주 토요일. 과거 기록에 대한 경험의 기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는 내용들로 찾아뵙겠습니다.
4/4일(토)의 아카이브는 더 이상 소주 한잔을 외치거나 마시지 못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확증편향의 결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노라조의 '형' 가사를 읊조리면 '대체 언제 적 노래하는 거냐'는 핀잔을 듣지만, 과거 보보의 '늦은 후회'와 함께 개인적인 명곡 리스트에 올라있는 노래임을 강조하는 26년 4월. 손실회피성향의 무서움과 두려움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늦은 후회를 자양분 삼는다면, 훨씬 더 단단해지면서 덤으로는 이에 걸맞은 수익이 찾아오지 않았을까요?
당시의 저는 나름 벼랑 끝에 서 있었습니다. 노라조의 '형'을 무한 반복하며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던 시절, 구글 알고리즘이 던져준 '티스토리 부업'과 '워드프레스'라는 미끼를 덥석 물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 꾸준히"라는 갈망은 역설적으로 '조급함'이라는 독을 키웠습니다.
AI를 활용해 글을 짜깁기하고 95%의 인간 유사성을 검증하며 구글을 속이려 했던 꼼수, 그리고 이어진 '거절'의 메시지. 시드머니의 90%를 날린 후 찾아온 것은 자괴감과 아내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왜 이렇게 안되는 거야?'라는 자기 비하만 남았었습니다.
[당시의 기록 다시 보기: https://brunch.co.kr/@ammucp/11]
과거에도 언급했지만 당시의 실패는 '도구(티스토리/주식)'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 중심적 사고'가 만든 필연적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금사빠 기질을 시작으로 과정은 생략한 채, 최대 85% 정도의 긍정적 결과에 대한 상상의 날개만 펼치다 보니 버틸 수 있는 힘 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40대 이후의 리질리언스는 단순히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회피하고 싶더라도 실패의 서사를 어떻게 재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1. 뻔뻔함의 한도 초과: 제가 겪은(특히 와이프에게) '쪽팔림'과 '분노'는 멘탈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중량 운동이었습니다. 90%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금 노트북 앞에 앉았다는 것만으로도 평균은 넘지 않았을까요?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들이 갖춰야 할 캐릭터 역시 뻔뻔함이라고 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유영찬 화이팅)
2. 자기 객관화의 완성: "오빠는 이기적이야"라는 아내의 날 선 비판을 수용한 부분 역시 나름대로 성장한 것 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물론 한두 번이 아니지만 조용히 내가 했던 언행들을 되돌아보면, 이기적인 성향이 깔려있지만 그렇다고 계속 들이받는 캐릭터도 아닌 것 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자기 수용'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바닥과 이기심을 인정한 순간, 우리 모두는 더 이상 '운'에 기댄 도박꾼이 아닌 '경험'을 파는 전략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전문가적 권위의 획득: 일반적으로 성공담은 질투를 부르지만(?), 처절한 실패담은 '신뢰'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상담사로서 내담자들에게 "나를 밟고 올라가라"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90%의 손실에서 나온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매몰비용이 아니라, 가장 비싼 '상담 라이선스 비용'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솔직히 와이프가 본 다면)
'어디서 좋은 말 만 가져다가 늘어놓고 있어?'라고 할 가능성이 농후한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오픈하는 이유는 솔직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거리감을 낮춤과 동시에 부담 없는 그리고 만만한(때와 장소에 따라)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40대 중반의 아이 아빠와 20대 초반 대학생들과의 교육, 그리고 1:1 상담을 이끌어 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었던 호기심을 이끌어야 했으며, 뜀틀 구름판처럼 먼저 밟혀야만 그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돈'에 대한 다양한 욕망과 실패의 경험을 MSG 조금 더해서 소통한다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지금 비슷한 터널을 지나고 있을 수많은 동료들에게,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모든 분 들을 위해, 감히 세 가지 제언을 드리는 바입니다.
1. 실패를 '데이터'로 치환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돈을 잃었다'라고 표현하지 말고, (예를 들어)'디지털 노마드 시장의 진입 장벽과 알고리즘의 생태계를 파악하는 데 지불한 데이터 구입비'로 수정하십시오. 용어가 바뀌면 태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무슨 말 도 안되는 소리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어떻습니까? 누가 뭐라고 그러는 것 도 아닌데요.
2. '빠른 수익'이라는 단어를 머리에서 삭제해야 합니다.
40대 그리고 그 이상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견고함'이라 생각합니다. 꼼수는 반드시 비용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공법이 가장 빠른 길임을 저와 여러분이 몸 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감각을 믿어야 합니다.
3. '수치심(=쪽팔림)'을 콘텐츠화하십시오.
가장 숨기고 싶은 실패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해 보이는 전문가보다, 같이 넘어져 본 전문가에게 사람들은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실패 서사는 이제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이자 구름판이 되지 않을까요?
지난 면접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 후,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명언을 오랜만에 꺼내어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있는 날 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련 경력은 최소 5년이 지나서 늘어난 숫자 앞에서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내 입맛에만 맞는 걸 찾으려는 아직은 제정신을 못 차린 걸까요?
요즘 글을 쓰면서 잠시나마 AI를 활용한 수익 만들기 프로그램을 수강해 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이 있었습니다. 구독 중인 채널의 강의 가격을 확인했더니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었고, 역시나 칭찬과 수익발생 인증 카톡까지. 변한 건 콘텐츠뿐이었습니다. 물론 정말 도움을 받으신 분 들도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너무 믿어 의심이 많이 생긴 저 로서는 더 이상(?) 손 이 가지 않고 과감하게 화면을 꺼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발행하는 글들을 통해서는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월오백 or 월천의 매출을 만들기 위한 TOP-DOWN 방식의 활용이 아닌, 피라미드형으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의 도구로 반드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보이스코딩까지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눌러보고 활용도 하는데 확실히 시간을 줄여줍니다
효율적입니다. 꼭 활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