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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나의취향과 윤글 Mar 29. 2017

상념,

사랑하며 살고 싶은 내 짧은 생이 이렇게 축축하고 어둡기만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날이 있었다. 이것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던 날이 분명히 있었다. 이젠 아무렇지 않다. 괜찮다. 견딜 자신이 있다. 어쩌면 서글픈 일이다. 그래도 괜찮다. 견딜 자신이 있다는 거 하나만 생각할까 한다. 다만, 언제까지 견뎌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게 조금 아니 많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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