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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나의취향과 윤글 May 26. 2017

계절도 모르는 계절

습작


손을 흔드는 소리마저 고요의 한 장르가 되고, 그렇게 손을 흔들다 보면 안타깝게도 나는 멀어지는 것.


아침과 낮, 그리고 밤의 빛의 기울기는 고요의 장르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흔들리는 탁한 풍경.

그 속의 고요와 그것에서 멀어지는 나의 기울기를 정하는 먼 곳.


강과 하늘의 색.

적막과 적막 속에 사는 손.


모르는 언어로 인사한다.

고요의 한 장르가 되는 것을 기꺼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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