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기회도 만들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대학 졸업 후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규직 전환 계획 없이 인턴만 뽑는 곳이었다. 나는 남들이 보기에 미련해 보일지 몰라도 첫 사회생활 이기에 열심히 했다. 운이 좋게도 나와 함께 일한 분들이 모두 친절하셨다. 그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부탁하신 일보다 더 했다.
출근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근했다. 심하게 붐비는 9호선을 피하고 싶었고 새벽의 고요함이 좋았다. 그 시간에 업무를 한 것도 아닌데 좋게 봐주셨다. 내 직장이 될 거라 생각하지도 바라지도 않았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다른 인턴 6명이 있었지만 모두 내가 보기에도 대충 시간만 때웠다.
직장 생활 몇 년만 해봐도 솔직히 다 보인다. 신입생이 무슨 생각하고 어떤 변명을 하는지 우리도 다 겪어봐서 안다. 사회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신입들만 모를 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의 태도에서 다 보이고 느껴진다. 1년 뒤 인턴들은 모두 흩어졌다. 나는 함께 일했던 팀장님 덕분에 다른 직장을 구했다. 당연히 그때 같이 일했던 분들과 지금도 연락을 하고 종종 도움을 받기도 하고 드리기도 한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없던 기회도 생긴다. 나도 여러 번 느꼈다. 나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안 되는 일도 되게 해드리고 싶다. 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필요 없다. 기회가 없다고 아쉬워 말자. 내가 기회를 못 알아보고 있는지 준비가 부족하진 않은지 어떻게 하면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스스로 돌아보고 고민해야 한다. 기회는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