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나에게 하는 10가지 조언

라떼는 말이야

by 유프로

만약 10년 전의 나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적당히 자라..! 고 제일 먼저 하고 싶지만 능력, 재정, 정신, 직업, 관계 등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을 10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적어보니 지금의 나에게도 해당되는 조언이다.



1. 더 웃고 친절하고 감사해라

그런 태도가 네 운과 복이 될 것이다. 먼저 웃고 친절해라. 그리고 감사한 일들을 매일 적어라. 감사할 일이 더 늘어날 것이다.


2. 조언을 적극적으로 구해라

네가 하고 싶고 궁금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만큼 알아보고 질문을 해보자. 그리고 배우고 싶은 분야의 실력자를 만나면 나이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3. 책을 많이 읽고 써라

시간 날 때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만 읽지 말고 늘 책을 가까이하고 제대로 읽어라. 꼭 완독 하지 않아도 된다. 양이 질로 전환된다. 읽고나서 무엇이든 써보자.


4. 좋은 환경을 조성해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네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알지만 서로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경설정의 중요성을 알고 호구 기버가 되지 마라. 성장하지 않는 강사에게는 절대 돈 주고 배우지 말자.


5. 알바를 해라

방학 때 만이라도 알바를 해서 경험을 쌓자. 간접적인 경험과 직접적인 경험은 하늘과 땅 차이다.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세상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6. 소비와 투자를 이해하라

의식적 지출을 해라. 무조건 아끼기보다 내게 도움이 되는 것에는 원하는 만큼 지출을 하되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것에는 지출을 자제해라. 투자는 언제까지 얼마를 회수하겠다는 목표가 있는 것이다. 모의 투자라도 해봐야 나중에 돈이 생겼을 때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


7. 전공 공부를 하든 전과를 하든 더 공부해라

시험기간에만 공부하지 말고 평소에도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자. 전공을 아예 깊게 파든 전과를 하든 끝을 봐라. 애매하게는 하지 말자.


8.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자

하고 싶은 분야라면 아웃풋을 하고 무엇이든 성과를 내자. 작은 성공을 경험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포트폴리오도 쌓이고, 연결의 기회도 생긴다.


9. 거절에 익숙해져라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는 것과 내가 어떤 거절을 받아도 크게 상심하지 않는 것. 거절은 나쁜 것이 아니다.


10. 목표와 계획을 세워라

플래너도 쓰고 계획도 목표도 세워라. 그래야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습관이 삶이 된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방향성을 잃지 않게 해 준다. 당시에도 이미 목표를 글로 남긴 사람이 이룰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안 적었을까?




10년 전의 나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내 탓을 많이 했다. 2020년의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거나 적어보지 못했지만, 가까운 지인이나 선배들을 보면서 저분들과 비슷하거나 감히 더 나은 조건일 것이라 상상했다. 좋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꽤 많은 자산을 모으고, 선배들이 우리에게 자주 밥을 사주듯 나도 후배들에게 많이 사주고 싶었다.


10년이 지나 보니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적당한 직장에서 평범하게는 살고 있다. 내가 선배들에게 얻어 먹었듯 후배들에게도 자주 사줬지만 내 후배들은 그렇지 않더라. 후배들이 점점 줄어들긴 했다. 이제는 후배들과도 자주 연락하진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건강할 줄 알았던 내가 의외로 중병 치레를 가끔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목표를 뚜렷하게 그리지 않으니 중심이 자주 흔들리기도 했다. 나는 나를 책임지는 일에 약했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에서 세 번째 기둥은 '자기 책임지기'이다. 첫 번째 기둥인 의식 하며 살기와 두 번째 기둥인 자기 받아들이기에 비해 나는 세 번째 기둥이 약한 편이었다. 자기 책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내게 책임이 있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으니 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기 책임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꽤 많은 부분에 책임이 있음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달성하려면 나는 무엇을 기꺼이 해야 하는가?

나는 내 욕구를 성취할 책임이 있다.
나는 동료, 고객, 배우자, 자녀, 친구를 대하는 내 태도에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내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할 책임이 있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는 책임감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나 스스로에게는 책임감이 약하다니 아이러니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나는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나는 내 삶과 행복에 책임이 있다. 누구도 책임져 줄 수 없다. 기다려도 영웅은 나타나지 않는다. 10년 후의 나는 지금 생각과도 또 다르겠지만 목표 달성 부족이 아닌 초과 달성이면 좋겠다. 마침 올해 계획을 세우면서 2030년의 목표도 적었다. 나는 나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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