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10년 후의 나를 만난다면 이번 주 토요일에 발표하는 로또 번호를 물어보고 싶다. 이 말은 진담 섞인 농담이다. 실제로는 10년 후 나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줘서.
'실현 가능한 최선의 자신' 즉 현재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한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지금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면 희망이 생긴다.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요즘 내가 행복한 이유를 책에서 찾았다. 현재의 모습을 바탕으로 미래를 많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여태껏 나는 개인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드물다. 결핍을 느끼지도 못했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입학, 입사 같은 평범한 것들이나 막연한 목표들이었다. 평범한 목표들은 운 좋게 어찌어찌 이루긴 했는데 이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었나 싶은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물론 실제로 겪어보니 어릴 때 그려본 광경과 다른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작년 말에 2020년 계획을 세우면서 2030년의 나를 그려보았다. 현재의 계획에서 조금 더 상향 조정된 목표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2020년의 목표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같이 있으면 즐겁고 기분 좋은 사람이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 재정적으로는 자산 규모, 친한 사람들 경조사에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 부모님의 칠순에 드릴 금액을 적었다.
그때까지 유지하고 싶은 것은 건강과 유쾌함이다. 한동안 운동에 소홀했지만 작년부터 다시 거의 매일 운동하고 있고 수면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또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들을 편하게 대해주며 유쾌하게 지내고 싶다. 입사 초반에는 나름 밝게 지냈는데 밝은 사람을 가만 두지 않는 사회의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근엄한 척 지내고 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예전만 못하다. 약간 조용해졌다고만 느꼈는데 최근에 입사한 친구와 비교해보니 조용한 정도가 아니라 나도 그 속에 이미 조직 내 동화된 사람 중 하나였다.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며 나이 듦이 두렵거나 걱정되지 않는 삶을 살겠다.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의 외모도 내가 살아온 대로, 내가 생각한 대로 드러날 것이다. 평소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며 어느 날 거울을 보았을 때 스스로 만족하고 싶다.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간혹 나이 값 못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 나이에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성숙함이나 책임감이 없는 것도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것과는 다르다.
현재의 모습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하면 행복해지지만, 현재의 모습과 동 떨어진 미래를 상상하면 더 불행해진다고 한다. 간혹 현재와 미래를 서로 희생시켜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행복한 현재가 행복한 미래를 만든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은 행복한 현재를 바탕으로 나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