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싫어했던 것이나 괴로웠던 것을 자기 역사로 써 내려가면서 조금씩 정화되면서 모든 일이 그리운 추억으로 자리해 갔다"
한 사람의 자기 역사는 그 인생을 살아낸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냉정한 자기 분석은 필수, 자신의 실패를 숨김없이 써 내려가면서 그 실패에 대해서 면밀하게 자기 분석을 하는 부분이다.
자기 역사를 작성하는 일은 단순히 자신의 과거를 써 내려가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과거가 지금의 내가 바라볼 때에 어떻게 보이는가?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내 관점에서 과거를 다시 보고, 어떻게 시작이 달라져 왔는지를 포함해서 작성하는 일이 자기 역사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지점에서부터 자기 역사의 집필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사진의 인생을 몇 가지 시대로 크게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인생을 큰 시대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자기 역사 연표를 만드는 일이다. 구분을 마쳤다면 그 구분 하나하나에 적당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좋다.
자기 역사를 써 내려갈 때, 처음부터 큰 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일은 중요하다. 개인사를 들여다보는 눈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들여다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자기 역사 연표의 골격은'이력서(학력, 경력)+개인 생활사+가족사' 등이므로 먼저 그에 관한 아우트라인을 자신의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경력 부분은 담당했던 업무의 역사, 직장 이동의 역사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개인 생활사는 주소 변경의 역사를 확실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인간관계 측면에서 자기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인간관계 클러스터 맵(인간관계 유형지도)을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대에 일어났던 세상의 사건과 상황을 기입하는 공간을 만들어 두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연표보다는 자기 자신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사건과 상황을 기입하는 것이 좋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자기 역사를 쓸 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변화한다. 자기 역사는 아무리 써도 다 쓰지 못한 느낌이 들어 좀처럼 만족스럽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드물다.
인간은 생각이 날마다 바뀌는 존재이므로 자기 역사를 한 번 써서 일단 책으로 완결시켰다고 하더라도 생각이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자료를 정리하면 기억이 되살아난다 자기 역사 연표를 만듦과 동시에 자료를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자기 역사와 관련한 여러 자료들이 책상 서랍이나 서랍장 속, 혹은 종이 더미나 각종 파일 속에 있을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은 결국 에피소드 단위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에피소드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할 '에피소드 수첩'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자기 역사 연표', '인간관계 클러스터 맵', '에피소드 수첩'이 세 가지가 자기 역사를 쓰기 위한 3대 준비 작업이라고 해도 좋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