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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첨삭 하는 5가지 방법

혼자서도 할수있다!

by 유프로

글쓰기 이후 중요한 것은 퇴고다. 헤밍웨이도 모든 초고는 걸레라고 했다. 외국어로 글을 쓸 때는 퇴고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 처음에는 아무리 봐도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모를 수 있다. 중요한 글이라면 유료 첨삭을 받아볼 수 있지만 매번 유료 첨삭을 진행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부담도 크다. 스스로도 충분히 첨삭할 수 있고, 스스로 퇴고할 때 더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또 누가 아는가? 나중에 남의 글도 첨삭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도 있다. 영어로 글을 쓰고나서 셀프 첨삭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소개해보겠다. 이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셔도 좋다.




1. 문법과 오타 확인하기

글을 쓸 때는 너무 고민하지말고 그냥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쓴다. 글을 다 쓴 후에 문법이 틀린 것이 없는지 오타가 없는지 체크한다. 기본적으로 많이 틀리는 것이 <주어와 동사의 수태시 일치> 이다. 주어와 동사의 '단수, 복수 / 능동태, 수동태 / 과거,현재,미래시제(완료시제)'가 맞게 쓰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Grammarly 라는 어플을 크롬에 설치하면 단어 오타나 간단한 문법적 오류 체크는 가능하다. 무료로도 간단히 사용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유료든 무료든 기계적인 확인으로 큰 기대는 하지 않길 바란다. 본인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어플이나 자동완성에 너무 의존하기 보다 먼저 따로 글을 다 쓰고난 뒤 크롬으로 쓴 글을 붙여넣기해서 Grammarly가 고치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글 맞춤법 어플도 많지만 자주 고쳐본다고 해도 틀리는 것은 또 틀린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동 으로 고쳐보더라도 내가 무엇을 틀렸는지 꼭 확인하고 틀렸던 것들은 따로 정리해서 자주 보기를 추천한다.


2. 사전과 검색 활용하기

내가 쓴 단어나 표현을 사전이나 포털에서 검색해서 유의어나 연관 검색어를 확인해본다. 내가 쓴 표현보다 더 자주 쓰이거나 문맥상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아보자. 가끔 단어만 검색해도 다른 사람들이 두 단어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었던 질문글이 검색될 때도 있다.


구글에서 비슷한 표현을 각각 검색해보면 검색 결과가 더 많이 나오는 문장이나 단어가 자주 쓰일 확률이 높다. 그 차이가 크지 않거나 애매한 표현의 경우 누군가 이미 설명해둔 웹페이지가 나오기도 한다.


3. 다시쓰기

충분한 시간을 통해 틀린 부분과 바른 표현 방법을 확실히 이해했다면 다음날 이나 며칠 시간이 흐른 뒤 같은 주제로 처음부터 다시 한 번 글을 써본다. 그리고 전에 썼던 글과 비교해본다.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다음에 다른 글을 쓸 때 새로 배운 표현을 활용해 써보자. 직접 써봐야 내 것이 된다. 이런 식으로 내 머리에 다양한 표현을 쌓아간다면 영어 글쓰기가 점점 수월해질 것이다.


4.집단지성 이용하기

궁금하거나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면 꼭 해소하고 넘어가자. 지금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면 다음에도 모른다. 검색해도 알 수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부끄러워 하지말고 같이 공부하는 주변 동료나 자주 가는 웹사이트 등에 고민하는 표현을 물어보자. 그 분들은 이미 전에 했었던 고민이거나 잘 알고 있는 분야일 수 있다.



5. 나만의 첨삭 체크리스트 만들기

본인이 자주하는 실수들을 기록해놓고 자기 만의 '첨삭(퇴고)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시제를 자주 틀린다거나 단수복수 일치를 자주 틀린다거나 하면 큰 카테고리를 적고 내가 했던 실수와 바른 표현들을 적어둔다. 이를 자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에 퇴고할 때는 카테고리만 보고 틀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본다.


글 하나 쓰기도 벅차서 당일 첨삭이 어렵다면 다음 날이나 며칠 뒤에 해도 된다. 글쓰기는 영어든 한글이든 어떤 언어로 쓰든 과정은 다 비슷하다. 분명한 것은 퇴고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글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길이자 내가 더 성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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