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자신이 성공할 것인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식사를 절제하고 이를 매일 엄격히 실행해보면 됩니다. 만약 이것이 쉽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그렇기 않다면 평생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식사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68
미니멀 라이프는 관심만 있고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절제의 성공학'이란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주로 식사에 대한 절제를 이야기 하지만,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2020 나의 모토는 '절제'로 정했었다. 절제의 가장 큰 목적은 건강하지 못한 종류의 음식 섭취와 쓸데없는 과소비를 절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업무상 회식도 호텔 행사도 많다. 그리고 잘못된 교육으로 음식은 남기면 안 된다가 머리에 박혀있었다.
음식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상사들이 있다. 술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상사는 더 최악이다.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남들이 시키고 남은 것을 왜 나눠 먹어야 하는지, 남은 음식을 보면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라고 하거나 나중에 죽고 나서 섞어서 코로 먹는 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를 위한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이 음식을 다 먹거나 남긴다고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음식이 가진 않는다. 넘치게 주문하는 것이 문제이지 다 먹지 못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무리해서 먹다 보면 결국 건강만 해친다. 요즘의 질병은 대부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건강식품도 유행이 있는데 요즘은 크릴 오일이 유행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기 섭취를 줄이는 편이 낫지, 고기도 먹고 오일도 챙겨 먹는 것은 잘 이해가 안 간다. 고기만 먹기 몸에 미안한 것일까
다이어트하는 친구들에게 농담으로 먹는데 돈 쓰고 살 빼는데 또 돈 쓴다고 한다. 내 돈 주고 살찌우고 그 살을 빼려면 또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다른 것들을 더 해야 한다.
아까워서 먹는 음식은 똥이 되어 자신의 덕을 저절로 없앱니다. 이렇듯 날마다 조금씩 덕을 잃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은 적고 가난한 사람은 많습니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75
이 책의 작가인 미즈노 남보쿠는 18세기 사람이다. 10대 때 망나니 같은 삶을 살다가 감옥에 다녀오고 자기 인생이 궁금해 관상가를 찾아간다. 관상가는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상이니 절에 가서 출가하라고 한다. 하지만 절에서는 스님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1년 동안 보리와 흰 콩으로만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오면 받아 준다고 한다. 1년간 그런 식사를 하고 나서 절에 가다가 1년 전에 죽음을 예언한 관상가를 찾아간다. 관상가는 크게 놀라며 완전히 상이 바뀌었다고 했다. 죽음의 상이 없어졌단 말을 듣고 남보쿠는 관상가가 되기로 하며 전국을 돌아다닌다. 이후 많은 재산을 쌓았지만 평생 보리 1홉 반, 술 1홉, 반찬은 1탕 1채의 간소한 식사를 하였고 쌀은 물론 쌀로 만든 떡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홉은 작은 종이컵 하나의 양이다. (약 184ml)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도 1달러로 하루 생활하기를 한 적이 있다. 사업이 실패했을 때 버틸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남보쿠가 말한 대로 식사를 절제하고 나서 운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도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은 웅녀가 있다. 성경에도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많이 먹으라고 하는 사람은 대부분 조부모님이나 손윗사람인데 마음은 알겠지만 상대를 위한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먹으면 그것이 탁한 피와 살이 되어 결국에는 병에 걸립니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113
절제는 인내이기도 하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싶지만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니 참는 것,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먹지 않는 것, 익히 잘 알고 있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설탕, 밀가루, 튀긴 음식들을 먹지 안 는 것, 놀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무례한 상대에게 욕하고 싶지만 참는 것, 화가 나지만 화를 내지 않고 말하는 것, 본분을 잃지 않는 것, 시험기간에 놀고 싶어도 공부하는 것, 즐거움을 찾아가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 등 나의 감정을 절제하는 것도 모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뛰어난 일을 하게 되니, 노력이 곧 성공이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25
하지만 사람의 의지력도 고갈될 수 있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러니 참는 기분이 아니라 당연한 습관으로 시스템화하거나 환경설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에게 절제를 강요하진 말자. 강요하고 싶지만 기다리는 것, 참는 것도 절제다.
자신의 운명은 매일 자신이 행동하는 바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대하는 물, 불, 종이나 도구를 다루는 모습만 보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49
운(運)이라는 글자는 세상이 돌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소.* 언젠가는 자신에게 때가 온다는 것이오. 성공의 운명을 가진 사람은 때를 기다림에 있어 절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오. 성공과 실패는 다 스스로 하는 바에 따라 생기는 것이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p.21
운(運)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軍(군→운☞戰車전차를 병사가 둘러싼 모양→둘러싸는 일)으로 이루어짐. 빙빙 돌다→움직이게 하다→운반하는 일의 뜻으로 쓰임.
*네이버 한자사전
운이라고 하면 행운, 불운이란 단어만 생각했는데 '옮길 운'이다. 절제하며 스스로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에겐 행운이 움직여갈 것이다. 이 책의 페이지 수가 얼마 안 돼서 1시간 정도면 금방 읽는다. 절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논어 같이 다른 종류의 이야기들도 많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의 가르침이라고 하나, 먹을 것이 너무 풍족해져 그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요즘 시대에도 해당되는 말들이 많았다. 절제하려는 노력이 곧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