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갖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그냥 폐기할 수도 있지만, 아직 쓸만한 것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하거나 나눔 하는 방법들을 찾아 정리했다. 당신의 시간도 소중하다. 자신에게 맞는 편리한 방법대로 정리도 현명하게 하길 바란다.
<중고 판매>
이미 핫한 당신의 근처, 당근마켓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중고물품 거래를 할 수 있다. 회원별 매너 온도가 누적되어 사기나 비매너 고객이 적은 편이다. 내가 팔고 싶은 물건을 직접 업로드하면 사고 싶은 고객이 나타났을 때 판매하면 된다. 무료 나눔도 가능하다. 지역은 GPS로 인증하기 때문에 실제 그 지역에서 동네 인증을 해야 하고 2개 지역까지 설정할 수 있다.
장점 : 내 맘대로 비용 산정, 영업력 연습 기회
단점 : 직접 판매글을 올려야 하고 직거래나 택배 등 거래 과정이 필요
판매할 물건을 직접 방문 수거하는 서비스다. 수거 가능 품목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blog.naver.com/pickupnsell) 의류, 신발, 인형은 수거하지 않는다.
어플로 예약 신청하면 해피콜 연락이 오고 1~2주 내 방문이 진행된다. 먼저 판매 물건의 견적 확인 후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다. 바로감으로 신청하면 직원이 방문했을 때 그 자리에서 견적을 알려준다. 판매 금액은 10분 정도 후 계좌로 입금해준다. 방문시간 예약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물론 비대면 수거도 가능하다.
장점 : 일괄 판매 가능
단점 : 방문은 평일만 가능, 견적 네고 여지없음
3. 알라딘 (도서)
중고도서는 직접 매장에 가서 판매하거나 택배로 보낼 수 있다. 책에 젖은 흔적, 2cm 이상 찢어짐, 5페이지 이상 필기가 되어 있으면 판매가 어렵다. 책 상태가 최상이면 신간은 5~6천 원 정도, 보통은 1~3천 원 정도로 책정됐다. 어플로 책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ISBN으로 예상 매입가를 조회할 수 있다. yes24도 중고도서 판매가 가능하던데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다.
[매장 방문] : 도서 품질 판정 - 가격 확인 후 판매 여부 결정 - 현금 or 포인트로 받기 선택
[택배 발송] : 판매 절차는 상동, 택배 발송 시 10kg 이내 박스 포장(300page 기준 20권 내외), 1만 원 이상 판매 시 택배 무료
<중고 기증>
옷이나 가방, 신발은 아파트 근처에 있는 의류 수거함에 넣어도 재활용되지만, 기증 물품의 금액을 산정하여 연말 정산 시 세액공제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곳들도 있다.
직접 매장에 방문하거나 무료 택배 수거 신청 가능하다. 택배는 우체국 5호 박스 정도 크기로 최소 3박스 이상이어야 한다. 사전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접수해야 기증 내역 등록 및 기부영수증 발급 가능하다.
[기증 가능] 다양한 생활잡화, 영유아 잡화, 남녀 의류, 도서 음반, 소형가전, 기업의 물품
[기증 불가] 사용한 침구/내의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물품, 보풀·오염 있는 의류, 오래된 아동도서, 고장 난 물품, 대형가전/대형 가구(설치형 포함), 카시트
아름다운 가게와 기부 절차와 요구사항이 동일하다. 포장한 박스의 가로세로 높이합이 120cm 이하이며 무게는 15kg 이하를 권장한다. 기증받은 물품은 국내외 소외계층에 배분한다고 한다. 직접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옷캔에 직접 기부를 신청하면 운송비는 한 박스당 10,000원인데 이 금액도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하다.
[기증 가능] 사계절/ 남녀노소 모든 의류(신생아 포함), 모자, 가방(어린이집 가방 포함), 신발, 벨트, 속옷 등의 의복 관련 품목, 솜, 충전재가 없는 얇은 이불, 담요, 수건, 작은 인형
[기증 불가] 찢어짐, 오염이 심하거나 훼손된 의류, 한복, 무술복 등 특수복, 인라인스케이트, 장화, 슬리퍼, 도서, 장난감, 학용품, 기타 생활잡화 (커튼 등)
<폐기>
단순 폐기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대형 가전이나 여행용 캐리어, 가구 같은 것들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야 한다. 폐기물 스티커 인쇄 후 아파트 앞 등 신청할 때 기재한 폐기 장소에 내놓으면 구청에서 수거해간다.
내 물건을 정리하며 느낀 것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꼭 필요하지 않았으며 가진 것들로 충분히 활용 가능했다는 것이다. 충분히 쓰다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사거나 욕심 때문에 사놓고 방치하다가 나중에 발견해서 중고로 판매하거나 나누게 된다. 내가 진짜 꼭 필요한 것만 알맞게 소비하다가 이런 서비스들도 꼭 필요할 때만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