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하는 ○○○○○○연합회라는 곳이 있다. 이들이 내거는 '사람중심'의 가치는 뭘까?
"우리는 장애인 고용 인원 때문에 데리고 있던 건데 그거 조금 힘들다고 그러면 필요 없으니 그만 두게 하세요. 여기 오려고 줄 서 있는 (장애인) 많아요."
복지관 지원고용으로 취업한 발달장애인이 퇴근 후 집에서 어머니에게 "힘이 든다"라고 표현했다. 어머니는 혹 의사표현이 쉽지 않은 자폐성 장애 아들이 직장에서 이런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는지 염려되어 복지관 담당자에게 "혹시 다른 직무로 변경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연락해 왔다.
평소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해내던 A씨를 생각해 담당자는 회사로 찾아 갔고 조심스레 직무에 관해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한데 건너편에서 듣던 B이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당장 그만 두라고 짜증을 냈다. 당황한 담당자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말씀하실 게 아니라 직무와 관련해 A의 적합성을 생각해 고려해봐 달라고 사정했다.
한데 B 이사는 "장애인을 배려하느라 데리고 있었더니 이럴 거면 그만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데 이 회사는 사회적기업이면서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에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에 당연히 앞장 서야 하는 기업이고 그렇게 하겠다고 세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물론 기업의 입장이나 할 말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기업이 선행을 베풀기 위해 장애인 고용을 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하겠다고 설립된 기업이라는 게 더 맞을지 모른다. 기업을 세울 때 지녔던 사람 중심에는 장애인은 없었을까?
장애인 고용에 있어 배려나 선행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에 맞는 직무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주는 일이 되어야 한다. 선행을 베푼다는 착각으로 장애인의 역량을 차별이나 폄하하지 않길 바란다.
장애만 보면 능력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을 봐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암만!
이 글은 강원랜드 복지재단 복지큐레이터로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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