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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개 뮤직 Mar 31. 2016

솔지 하니 - ONLY ONE

국산 과자 같은 음악

국산 과자 같은 음악이다. 단맛, 짠맛, 혹은 매운맛 등 자극적인 맛을 모아 뭉쳐놓은 것 같다. 하지만 거기에 독창성 같은 건 없다. 유행에 신경을 곤두세운 채 ‘팔겠다’라는 의지만 내뿜고 있다(허XX터칩이라거나 X니 통 X칩이라거나). ‘벌스(절)-코러스(후렴)-브릿지-코러스(후렴)’라는 무난한 곡 구성인 데다가 반복되는 선율 간에 변칙적 요소를 삽입해 개성을 부여한 것도 아니다.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댄스 팝의 비트 위에서 진행되는 벌스와 코러스는 그대로 복사 + 붙여 넣기를 한다고 해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마지막 후렴의 조바꿈이 간신히 ‘그래도 곡에 신경 좀 썼어요’ 말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리듬의 단조로움을 깨부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곡에서 건질 만한 건 EXID에서 파트 분배 문제로 얼마 들을 수 없던 솔지와 하니의 음색을 2명이 나눔으로써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정도일까.


음악가 : 솔지 하니(EXID)

곡명 : ONLY ONE

발매일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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