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도 쉽게 할 수 있는 메뉴
상해와 한국에서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은 시간을 합치면 아마 대충 3-4년이 될 거 같다. 하지만 그 3-4년 동안 했던 요리보다 미국에 와서 4개월 동안 한 요리가 더 많다...
3-4년 동안 한 60번 했다면, 4개월 동안은 100번은 한 것 같다.
같은 요리를 여러 번 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이런 저런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편이다.
나의 요리 선생님은
- 만개의 레시피
- 백종원 유튜브
- 푸디젠 유튜브
- 그 외 유튜브 검색
(뚝딱이형 유튜브도 자주 보는데, 뭔가 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양념이나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자주 따라하지는 않는다.)
이렇게이다. 엄마가 해준 적 없은 요리도 잘 해서 먹는다. 뇸뇸
최근 4개월 동안 자주 해 먹은 존맛탱구리 요리 10가지를 소개해보겠다.
요린이도 따라서 할 수 있다. (레시피 링크나 유튜브 영상 링크도 같이 넣어놨으니 한 번 따라해보는 걸 추천한다)
푸디젠님이 해먹는 걸 보고 따라서 해먹어봤다. 아주 쉽지만 고급 맛이다. 미국에서 스시 먹으러 가면 돈 엄청 깨지는 데, 집에서 이거 해먹으면 딱이다.
남편도 맛있게 먹고, 친구가 놀러왔을 때 줬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https://youtube.com/shorts/7o85Jv9dWx8?si=ecpvi8e6RuRhT_0k
이것도 푸디젠님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 푸디젠님 영상에 댓글 달았는데 답변 달아주셔서 넘 감동이었다... 집에 또띠아를 사놨는데 은근 안 써져서 어쩌지 싶었는데, 영상 보고 바로 따라해서 먹었다. 트러플 오일은 샀는데, 요물이다. 버섯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거는 맛있게 잘 먹는다. 버섯돌이인 남편은 엄청 좋아한다.
푸디젠님은 큰 또띠아를 반으로 접어서 쓰셨는데, 나는 작은 또띠아여서 두 개를 겹쳐서 썼다. 근데 먹어보니까 굳이 두 개를 쓸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두 번째 만들어 먹을 때부터는 그냥 한 장에 토핑 듬뿍 올려서 먹고 있다.
https://youtube.com/shorts/SpD5_L86sCE?si=91yuR0YUk1YA9xs3
간 소고기 사서 만들고 냉동실에 하나씩 소분해서 얼려 놨다가 먹으면 편하고 맛있다. 레시피에 따라서 유장도 만들어서 발라가면서 구우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처음에만 유장 발라서 굽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구웠다.
냉동한 거 구울 때는 바로 겉에는 타고 속은 안 익어서, 먹기 전에 냉장실로 옮겨서 해동하고 구우면 훨씬 잘 구워진다.
https://youtube.com/shorts/c4uBN_uh0FE?si=4nnoJpprGajpR2yt
간 돼지고기 사서 만들면 된다. 얘도 냉동했다가 먹어도 되는 거 같긴 한데, 얘는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한 번 구울 때 다 굽고 그냥 남은 거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루 이틀 내에 다 먹어버리는 게 편하다. (실제로 뭐 남편이랑 같이 먹으면 금방 먹는다)
떡갈비가 소고기 위주로 들어가서 만드는 거라면, 얘는 뭐 두부도 반 모 넣고 그래서 돼지고기가 그렇게 메인은 아니다.
https://youtube.com/shorts/SXedacI3lPM?si=AeSdi1bTdFCnwJMk
코스트코를 가면 연어는 꼭 사오는데, 처음에는 그냥 데리야끼 연어 구이만 해먹었다. 좀 질리기도 하고 구울 때 기름이 튀는 것도 싫어서 다른 조리법은 없는지 찾다가 발견했다.
꽤 쉽게 만들 수 있고 냉장 보관해서 먹으면 되서 좋다. 대신 너무 오래 두면 삭기 때문에 4-5일 내로 먹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일주일 정도 되면 좀 삭고 안 먹는 게 좋은 느낌이다. (지금 냉장고에 3-4점 정도 남아 있는 연어장이 있는데 10일 정도 되서 버려야 될 것 같다)
간장을 한 번 끓인 다음에 완전히 식혀서 넣어야 되서 조금 귀찮은 느낌도 있지만, 그거 말고는 조리라고 할 게 없어서 쉬운 편에 속한다. 완전히 안 식히고 넣으면 뜨거워서 연어가 익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91896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튀는 게 싫어서 굽지 않는 요리를 좀 찾다보니 수육도 찾았다. 기름이 튀면 그거 닦는 게 너무 번거롭다... 이것도 그냥 재료 넣고 삶으면 된다. 은근히 삶는 시간이 길긴 하다. 여기는 보쌈이나 수육 사먹으려면 비싸서... 그냥 내가 돼지고기 사다가 삶는게 났다. 보쌈용 고기는 홀푸드에서 샀다.
https://youtube.com/shorts/ZB655D0aVjc?si=s-RYPwZMLUJY7Ddp
코스트코에서 사온 냉동 새우를 여기 저기 잘 쓰는데, 새우 샌드위치를 해먹으면 좋을 거 같아서 찾아봤다. 유튜브에서는 바게트 빵 같은데 위에다가 얹어서 오픈 샌드위치 형태로 먹던데, 난 그냥 식빵 사이에 넣어서 샌드위치로 만들었다. 바질 페스토가 없어서 사서 넣었는데 넣길 잘했다. 안 넣은 버전이랑 넣은 버전 둘 다 먹어봤는데, 넣은 게 확실히 뭔가 포인트가 딱 잡하는 맛이다.
(새우를 활용한 다른 레시피: (1) 새우 파스타, (2) 해물 순두부, (3) 새우 관자 버터구이, (4) 새우장, (5) 청경채 새우 볶음)
https://youtube.com/shorts/Zb6umN5Qe4c?si=LzeVSRhGKVlquT2g
원래 어렸을 때는 엄마가 유부 초밥 해주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만들어서 잘 먹는다. 엄마 버전은 밥이 너무 많고 유부 초밥 한 개가 너무 커서 싫었던 것 같다.
이 레시피가 좋은게 밥은 반 공기만 넣고, 두부랑 닭고기랑 계란이 들어가서 좋다. 진짜 건강식인 느낌. 만드는 거는 좀 귀찮긴 한데, 그래도 만들어서 먹으면 맛있다. 남편 아침 도시락에도 종종 싸줬었다.
https://youtube.com/shorts/T7VGjgg7BbI?si=nttYnBHGHHQzEvrc
이거는 서울에서 살던 신혼 때부터 잘 해먹었던 거다. 원래 레시피에는 관자만 써있는데, 그냥 새우도 같이 넣어서 만들어 먹는다. 관자랑 새우는 냉동을 쓰고, 냉장실에서 해동했다가 쓴다. 급할 때는 그냥 흐르는 물에 해동하고 쓰기도 한다. 냉동한 걸 해동 제대로 안 하고 쓰면 음식이 좀 망한다. (고기든 해산물이든... 내가 어떻게 알았겠는가, 망해봐서 안다)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35770
데리야키 연어 구이와 연어장에 질려서, 뭐 다른 연어 레시피 없을까 하다가 찾은 메뉴인데, 아주 좋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해먹어 보길 바란다. 평소에 채소는 잘 안 먹어지는데, 여기에 풀떼기 좀 얹어서 (나는 보통 베이비 시금치를 깐다) 구우면 숨이 싹 죽는데 (엄청 많이 넣었는데 다 쪼그라든다), 연어랑 같이 잘 먹어진다.
오븐에 넣어서 구우면 역시나 기름이 안 튀어서 좋다. (오븐 내부에 튀었으려나... 오븐 청소도 한 번씩 해야 되긴 하는데... 여기 오븐은 사이즈가 커서 아직은 안 해도 되는 느낌이다...)
성시경 레시피에서는 치즈도 넣던데 나는 안 넣었다.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다. 취향에 따라서 이것 저것 넣어서 먹으면 된다.
https://youtu.be/iV1GNpajgZU?si=2uHRf63-kJQ-kz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