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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태국여행 후 씨엠립 캄보디아 한달살기

앙코르와트만 보고 떠날 건가요? 캄보디아 말고 태국 3달 살기 여정총정리

by Anais Ku 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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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태국여행 후 다다른 씨엡립 캄보디아 한 달 살기라고 쓰고 너무 더워서 체온에 가까운 체감 온도에

습하고 더운 데다 땀띠에 수영장 소독약 알레르기까지 아주 미쳐버릴 거 같아서 아마도 한 달은 버티지 못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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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사랑할 시간이라는 타이틀로 미국여행을 처음 갔을 때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그게 2009년 일이니까 세월이 한참이나 흘러서 다시 90일에 가까운 시간 정확히 하자면


90일이 되기 전 그러니까 12월 3일 시작한 여정을

2월 말까지 지냈으니까 거의 3개월 가까운 하지만

며칠 모자란 사실은 마지막날 나올 수도 있었는데

버스 편이 조회되지 않아서 불안 불안해하면서

히치하이킹하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방콕은 기차 편으로 방콕에서

라용은 버스 타고 그리고 라용에서 5~6일 정도 보내고 다시 찬타부리에서 캄보디아 국경으로 가는 버스가

마침 있어서 바로 망설이지 않고 그냥 버스를 타버린 거죠. 또 근처에서 숙소 잡고 하루 이틀 그러니까

90일 꽉 채워도 되지만 그럴만한 도시도 아니고 이미 라용에서 푹 쉬어서 그냥 달리자 그러고선 국경 넘고

30일 비자 30불 내고 35불 내라는 걸 꼭 다시 말해서 일하지 않는 투어리스트비자로 한 달을 받습니다.

왜 캄보디아 국경 사람들은 꼭 35불짜리를 권하는 거죠? 아마 모르는 사람들은 꼬박 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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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자런 같은 하지만 태국에서 지낼 수 있는

한국인의 최대한 90일을 거의 채우고 두 번째

캄보디아 씨엠립에 다다른 건 다음 날 오후.  

첫 번째 도시는 프놈펜이었지요. 베트남에서 새해

첫날 보내기도 전에 새벽에 도착한 곳이 바로 그곳

그게 벌써 2년 전이더라고요. 그때도 비자런 느낌으로 호찌민에서 무이네 여행하고 그냥 e Visa 받기 귀찮아서 비자런 한 건데 캄보디아 비자비가 더 비쌌다는 거. 거기다 짐도 없이 가서 * 마사지 샵에 짐 맡기고 갔다가 그냥 정말 에코백 하나 들고 국경을 넘었는데 가서

이거 저것 쇼핑해서 또 올 때는 잔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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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90일 가까운 정확히는 88일간의 태국여행은 주로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치앙마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저 어딘가로 옮기기 귀찮아서 오래 머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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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번째 찾은 치앙마이 이면서 내내 올드시티를 벗어나지 않고 거의 한동네 치앙마이게이트 근처에서 지냈고 크리스마스 하루 님만해민 에어비앤비 ( 친구가 예약한 ) 그리고 도이수텝 명상센터에서 일주일 지내기

원래는 2주 예약하고서 일찍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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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에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아서 일주일 만에 나왔지요. 그리고 거의 내내 올드시티 오래된 호텔에서 열흘 지내다가 불면의 밤 때문에 나와서 어느 착한

여인의 홈스테이를 싸게 구해서 내내 지냈답니다.

그리고 빠이에 가서 단 하루 뱀부하우스에서 보내고

다시 메홍손에 위치한 명상센터 왓탐우아 절에서 열흘간 Vipasanna meditation을 하고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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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아주 아름다운 여행하는 영혼들을 마주하고 내내 바라던 태국에서 영화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집중 있게 몰입하고 아름다운 이들을 만나서 다정한 에너지를 나누면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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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완의 단계에 있고 더 만들어나가야 할 이야기가 많기에 더욱 기대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샴발라음악축제가 열리는 치앙다오로 가기 위해서 다시 치앙마이로 향했습니다.

Shambhla music festival 때문인지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가 모두 매진이어서 어떻게 가야 하나 빠이에서

며칠 더 머물러야 하나? 그러면 축제가 끝나는데 어떻게 하지? 하다가 히치하이킹을 감행했는데 바로 한 번에 빠이도 들르지 않고 치앙마이로 가는 차를 겟해서 럭키비키하게 치앙마이 점찍고 다시 치앙다오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샴발라 축제이자 그곳에서 만난 이들을 또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으로 찾았는데

여기에서 또 놀라운 인연을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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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밸런타인데이를 함께 보낸 구교환 닮은 이를

혹시 기억하실까요?

_ 여행에서 만난 남자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 그를 치앙다오 버스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다시 기적적으로 재회합니다.

썽테우의 바가지가 심해서 5 km 150 바트 달라기에 * 치앙마이에서 치앙다오 버스 가격이 44밧인데 그 돈을 내고 가기는 아까워 다시 히치하이킹을 할까 하는 찰나에 멈춰 선 바이크가 그의 바이크라니요?





그는 긴가 민가 한 표정으로 멈춰 서더니 나를 태워서 다시 축제의 그곳으로 향했고 핫스프링 근처에 가서 이야기라도 나누자 하여 딱 1년 만의 재회를 잠시 촬영했습니다.

그는 뭔가 살짝 수척해 보였고 달라졌다고 하면서 나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달라졌다고 말하는 그. 하지만 그건 잘 모르겠고 여전히 volunteer로 이번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실은 저 역시 자원봉사로 이곳에 올까 내내 망설이다가 마감 기한을 놓쳐서 그냥 축제 끝자락에 겨우 다시

찾은 것인데 인연의 힘이 참 놀랐습니다. 이래 저래 만나졌겠구나. 했지요.


자원봉사를 망설인 건 캠핑에 취약한 이가 약 보름 가까운 시간을 캠핑하며 일하며 지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주저하다가 결국 데드라인을 넘긴 건데 이번에도 하루 이틀은 괜찮은데 3일 넘어가니까

몸이 힘들고 건조하고 아프고 ㅠㅠ 내년에도 몸 상태 봐서 정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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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에 카페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와도 다시 만나고 그렇게 샴발라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함께 노천 온천을 즐겼던 Aaron 과는 치앙마이에서도 종종 만나서 요가하고 점심 먹고 종종

만나곤 했는데 이번에도 만나서 우리의 일주년 핫스프링 애니버서리 Our Hotspring 1 year Anniversary

이러면서 즐겁게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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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또 미국인 친구 N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다 함께 핫스프링 1일 2회 카페투어 낮잠 텐트

모닥불 공연 틈틈이 식사하고 마시고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오니 어찌나 피곤 노곤하던지..

피곤할 틈도 없이 방콕으로 밤기차를 달려서 치앙마이 생활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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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는 정말 먹고 쉬고 수영하고 그러다가 어디로 갈까 정하고 섬에 가기가 촉박한 느낌에 교통비만 쓰는 느낌이라 피하고 육로로 국경을 넘는 방법을 구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이곳 씨엠립, 캄보디아입니다.


방콕에서는 버스로 1100밧 그러니까 지금은 올라서 46,000 정도니까.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굳이 바다

보겠다면서 선택한 곳이 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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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심히 아쉬운 바다였습니다. 다만 잔잔하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는데

내내 흐려서 일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거 빼고는 좋았습니다. 외곽으로 선택한 호텔은 가성비도 좋고

위치가 좀 아쉽지만 방도 크고 작은 수영장도 있어서 정말 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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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온 캄보디아는 정말 헬 더위로 사람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그래서 앙코르와트만 보고는 바로

어딘가 가려고 합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서 이제 한국도 슬슬 날이 풀리는데 들어올 준비 하면 어떠니?

하고 연락하셨던데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불타오른 영화 만들기가 이제 시작단계라서 지금 귀국하면 모두

다 중단될 것만 같은 느낌이라 조금 더 여행모드로 지내야 하는 건가? 하고 있답니다.


옵션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친구  딱 2번 본 친구의 친구 F 그녀는 시한욱빌 이라는 마을의 코롱 Koh Long에

몇 년 전 정착했는데 태국에 지내고 있는 저를 보면 캄보디아 오라고 오라고 해서 하지만 프놈펜에서도

여기 씨엠립에서도 교통비와 숙소를 검색하면 늘 제 예산보다 비싸서 또 혼자 가는 섬 여행은 글쎄요.

싶어 아직 망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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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는 저의 영원한 1순위 발리. 발리가 우기라서 6년 만에 가는 발리를 비 맞으면서 보낼 수 없잖아 하고 미뤘는데 발리 현지에 있는 친구들 말에 의하면 스콜 정도고 SUNNY mode라는 말에 강렬하게

마음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직항도 생겼지만 오히려 더 비싸지고. 저는 부산 쿠알라룸푸르 발리

노선을 좋아했는데 PUS KUL 라인이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90일 여정 이후 저는 어디로 향하면 좋을까요?

덧글 달아주시면 적극 검토해서 반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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