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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Oct 14. 2023

치앙마이 한달살기가 왜 뜬다구?

치앙마이 다시갈지도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왜 다들 그 곳에서

오래 지내고 싶어하지?


크라비 no sunrise, no sunset




작년 이맘때 여행은 태국입니다.

가장 여러 번 찾은 나라 중 한 곳이고

방콕은 여러 번 치앙마이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왜 그렇게 타이를 찾았을까요?

한 달까지는 아니고 2주 정도 3주 정도

시간을 보내고  짧게는 3박 4일 , 5박 6일 등 패키지 투어를 간 적도 있습니다.

호텔팩이라고 반얀트리호텔에 머물고 싶어서 간 적도 있고.  푸켓에는 쓰나미 이후 저 서울살 때 어머니와 함께 패키지투어로

 199,000 이던가? 29만 이던가 해서 가기도 하고요.


작년에는 방콕, 그리고 처음 가 본 크라비 그리고 치앙마이 이렇게 여정을 짰습니다. 크라비가 기대만큼 좋았더라면 내내

크라비에 있다가 여정을 마무리했을 텐데 큰 감흥을 주지 못해서 굳이 다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여 치앙마이로 이동했어요.






치앙마이 한달살기가 한창 떴을 때도

저는 잘 몰랐습니다.

치앙마이의 매력을 잘 몰랐습니다.


제가 처음 치앙마이에 갔을 땐 우기라서

내내 비 오고. 뭔가 우울했어요.

처음 만난 사람들이 meet up으로

현지에서 러시아, 중국 두 커플, 그리고

만난 미국인 친구가 주는 이미지가 뭔가 탐탁지 않아서였을까요?


뭐가 그리 좋아서 다들 한달살기 한다고

하지? 했는데 이번에 어찌어찌 또 찾게 된 것입니다.






다시 올드타운의 그 동네에서 다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래전 방콕에서 처음 만난 대구 페친 오빠가 공항으로 바이크 타고 마중 나와줘서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간 곳이

그때 그 러시아 중국인 커플과 간 곳이었습니다. 많고 많은 카페 중에 어찌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는지. 어때? 비가 오지 않으니 여기도 참 좋지 않아? 하고 말하는 거 같았습니다.






카페를 그리 좋아하는 나조차 그 이름도 잊고 있었는데 정원에 들어서자 어...

뭔가 낯익은데... 하고 들어가서 메뉴를

가져 나오고서야 알아차립니다.정원이 이쁜 그 카페는 로컬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브런치 메뉴도 있고 괜찮은 곳입니다.


그리곤 짐을 맡기러 간 곳은 잉의 식당

그곳에서 나중에 한국 친구들도 만나서 가볍게 한잔하고 마지막날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크라비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은 호텔에서 지냈지만 마지막 일주일 보내는 치앙마이에서는 매일 나가서 카페투어도 할텐데

짐도 맡겨둔 터라 좋아하는 골목 주변을

살펴봅니다.  

그래도 마땅한 곳이 안 보여 구글링 아고다 거쳐서 몇 군데 둘러보고 어떨까 하고

태국인 잉에게 물어보자...

나라면 100밧 200밧 라도 거기서 사는 게 아니고 잠만 자는 건데 아껴서 맛있는 거

사 먹는 게 어때? 하기에 그렇지...

그럼 그럴까? 하고 숙소를 정합니다.




잉네 식사



지인은 너 알아서 해라. 그러고 제가 정해도되지만 결정장애인 저는 꼭 그렇게 옆에 있는 그들에게 물어보고서 그래 더 가격 착한 곳으로 가자. 가격은 착하지만 조용하고 수영장도 있어서 어쩌면 저에겐 편했습니다.

체크인 기념으로 수영하고 저녁을 먹고 하루 마무리. 숙소를 정했더라면 이런

오후가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어느 도시를 가도 이런 과정. 그러니까 워밍업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좋아합니다.

숙소 바로 옆에 카페가 있으면 있는 대로 좋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전에는 드리퍼까지 챙겨 다녔지만 로컬 카페를 더 가기 위해서 이제는 장기 여행이 아니면 그러지 않습니다.





몇 년 여행을 계속하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건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로컬의 골목과 사람들 그리고 카페를 좋아한다는 거. 그곳에서 카페의 브런치 메뉴를 알아본다거나 그 동네 맛있는 빵집은 어디가 좋고, 이런 여행을 좋아하더라고요. 많은 여성분들이 그러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좋아서 여행을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아침식사



치앙마이도 카페투어 할 곳도 많고 요즘

한국에도 많이 있는 공유오피스를 겸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곳도 좋은데 커피도 맛나고 전망도 있으면서 사람도 그리 없는 곳을 차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잘 찾아다녔어요. 거기에는 앞서 말한 페친 오라버니의 바이크로의 이동이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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