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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Jan 14. 2022

           여행의 힘

               여행에세이 길에서 만나다

여행은 가기 전에 설레임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저의 경우는 다녀오고 

한참 지나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곳의 기억들을 애정합니다.

예를 들면, 훅 하고 스치는 어느 도시에서의 길거리 그리고 그곳의 냄새, 사람들













순간  도시가 나라의 한적한 주택가였던가? 아님 교토의 뒷골목이었던가?

바로  순간에 떠오르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 그곳이 나라의  동네였구나...

 한적했었는데. 혹은 ... 교토의 어느 

조용한 산사 뒤편이었는데... 이러면서 

기억을 끄집어내고 재구성하는 시간들이  고맙습니다.




_ 교토 어딘가 kyotography





여행은 이래서 좋은 거구나...  

돌아갈 자리가 있다는 거.

그래서  시간들을 기억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는 .

그거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구나 하는.


저에게 2022년은 뭔가 새롭게 시작할  있는 힘을 주는 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알려준 2021년을 

마무리하고 훌훌 떠나보내고 이제서야

 마음 새뜻으로  나래를 펼쳐보고 싶은 해입니다.

아직  정리되지 못한 리스트, 여행지 

여전히 산재한 일들을 뒤로하고 

저만의 기록으로 둬야   두기로 합니다.





_ 좋아하는 선셋 사진 _

오키나와 미야기 해변 Miyagi






뭔가 좋은 기운으로 좋은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단지 기분 탓인지...그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거만으로 충분합니다.


여행에서 살아갈 힘을 얻어오는 것처럼 

 기운을 얻었으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어둡고   터널 속에서 정말 작은 

 하나를 발견한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누구를 만나도  시간들이 감사하고..

 곁에 있어줌에...커피 한잔 나눌  있음에 감사하는 요즘입니다.

 순간.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저는  제일 먼저 

여행 떠올립니다.













약간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제일 먼저 해두고 싶은 과제 같은  역시 저에게는 

여행입니다.

당분간 바빠질 테니 그럼 여행을 다녀오자.새롭게 뭔가 시작할 테니 여행을 다녀오자..그렇게요.

그래서 이번에는 멀리 

 번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항공권을 구매하고 나서도 망설이게 되고.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하다가 

그곳의 코로나확진자는 오미클론 이후 

수만명이라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저를 

불안하게 하면서 환불해야 하나?

어머니까지 말리시니까 잠시 미뤄야 하나? 하다가 결국 작년에 유럽을 가지 않았는데..결국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_ 파리 근교 이름 모를 정원 ( 베르사유 

정원 못지않은 방대한 규모의 정원 )



가보려 했던 공간에 가볼 것이고,

커피가 맛있다는 그곳들러볼 터이고
오후 내내 아무 거도 하지 않고 멍하니 

카페에 앉아서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 잠시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랜드마크를 그저 쫓아다니는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에 섞여서 잠시 나의 시간을 내어주면서  도시에 스며들살아보기 


3개월 예정하고 나가지만  길어지기를 

내심 간절하게 바랍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애초에 그만둔   시간을 제맘대로 쓰고 싶어서인데  년째 정말 그러고 있니?라고 물어보면 아니란 대답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올해부터 조금씩 아니 작년 말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해내기.


여행을 갔다고 해서  무언가를 봐야 하고  어디에 들러야 하는 여행을 하지 않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난생처음 가는 곳이지만 저의 루틴을  지키면서 더욱 나다운 그런 여행을 하고 오고 싶습니다.






_ 사진은 어쩌다 펼쳐진 프랑스 폴더 사진 ( 다시 가고 싶은 에 타르타 Etretat )






여행이 저에게  다른 활력소가 되어서 

돌아온   저에게 살아갈 이유와 힘을 

전해주면 좋겠습니다.돌아오지 않고 눌러앉는 방법도 언제나 존재하지만요. ㅎㅎ


여러분 벌써 1월의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입니다. 금방 설날이 다가올 테고...

 달이 금세 지날 테지요.

저는 거창한 새해 계획보다는 그저 기운 

차리고   건강하게 지내자는   그림입니다.




길리 에어




여행의 !

당신에게도 그런 활력을 주는 도시가 혹은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그저 다녀온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되는 그런 곳이 있으시다면 

행운입니다.

아나이스의 여행 에세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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