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또다시 치앙마이 라이프
치앙마이 한 달 살기에 부치는 글
벌써 몇 번째 치앙마이 인지 살짝 기억마저 가물가물 하네요.
처음 왔을 때의 우기의 비 내음이 지금도 아주 선명히 떠 오르지만 그 이 후로 비보다는
항상 뜨거운 태양이 더 가깝게 여겨집니다.
2월 1일 특가 항공권 단돈 10만 원에 부산 -치앙마이 편도 캐리온이 떠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작년에 올 때는 베이징에서 4시간 대기 후 경유했고 가격도 3배 정도 했었고 대신 수화물이 25kg 이어서 담요 2개에 입는 옷 안 입는 옷 다 챙겨 왔다가 여정이
5개월로 연장되면서 큰 슈트 캐리어로는
여행이 불편할 것을 감안하여 머물던 홈스테이에 일 년 넘게 가방을 맡겨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여러 번 왔고 와도 늘 머무는 올드시티 한 켠의 humble 한 동네 치앙마이
게이트 시장 근처를 잘 안 벗어나는 저의
성향 때문에 또 가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부산에서 겨울에 갈만한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지였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사실 짐을 일 년 넘게 아무 말 없이 맡아주셨기에 몇 개월 더 지난다 해도 큰 차이는 없어서 다른 안을
염두에 두었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베트남의 호이안으로 갈까? 발리와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베트남 중에서는 한달살기 등 장기 체류를 한다면
호이안이나 달랏으로 이미 정해두었기에 알아봤지만 막상 지내려고 하니 역시 딱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패스.
12월 말에 발리에서 귀국해서 얼른 나오려고 했는데 치앙마이 성수기 그러니까
12월부터 한 달 살기 숙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고 있다고 해도 평소의 두 배 이상 오르는 터라 그러면서 까지 얼른 오고 싶지 않아서 늦어졌고 1월 중순에도 몇 번 오려고하다가 와서
또 숙소가 없어서 방황하는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그려져서 겨울 패치를 단단히 하고
아파트 GYM & Sauna를 적극 활용하면서 버텼습니다. 그 사이 겨울 러닝을 두어 번 하고 그러다 더 이상은 겨울의 날씨를 받아들이는 몸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어나면 미친 듯이 재채기를 하고 컨디션은 바닥을 치고. 넷플릭스 하고만 친구하고 지내는 며칠을 보내고서야 허름한 그 동네에 머물더라도 치앙마이로 다시 가 보자. 그리하여 그냥 편도 항공권을 산 것입니다.
그리고 캐리온으로 작은 캐리어 하나 노트북 가방 그리고 테니스 라켓을 챙겨서 또다시 나서는 길. 해운대에서 리무진 버스 타고공항에 일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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