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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Mar 15. 2023

모노가타리에 대한 기대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제작할만한 마땅한 컨텐츠를 쓰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커피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보지만

하얀 원고지 혹은 커서가 깜박이는

한글 파일 시작 화면에서 앞에서

이내 막막해지곤 하는데…







그럴 때 결국 찾는 건 드라마나 영화인데

(도망이고 현실도피라도)

신기한 건 계속 떠오르는 이야기, 콘셉트,

주제 심지어 배우들,

말들이 겹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다른 영화에서

결이 닮아 있다던지

분명 저 배우의 저 역할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하고 찾아보면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 이라던가






계속 반복되는 소재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보면 복수, 불륜, 이혼, 재벌, 타임슬립 등

어찌 보면 뻔하지만 강렬한 소재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Variation으로 변주되고 있고 지겨울 만 한대도

어느새 그런 컨텐츠에 익숙해지고 그걸

넘어선 어떤 컨텐츠를 다들 기다리고 있는 듯하지만

쉽사리 찾기도 어렵고 쓰거나 창조해 내기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거처럼 여겨진다.





타임리프 타임슬립 이런 소재들도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하게 쓰이는 걸 보면 더 이상 이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것인지

아님 창작자들이 혜안이나 아이디어가

계속 거듭해서 과거의 모방을 다양한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와중에도 출중한 글발로

각종 콘텐츠의 세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보여주는 작가들도 있다.


그것은 아주 일부이고 작은 퍼센트에 해당하는 일부의 분들이고

나 같은 비기너 작가에게는 머나먼 미래의 올까 말까 한 현실이라

지극히 멀게도 느껴지지만








그런 날이 올 거라는 작은 희망 _

나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에서 혹은 흔히 볼 수 있는 ott에서 볼 수 있다면 하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그 시작의 어떤 이야기, 모노가타리를

떠올려서 잠도 자지 않고 벌건 눈으로 충혈된 채 키보드를 두드리는 상상을 해본다.


그 몇 페이지의 시놉만으로도 살아갈 힘이 될 터인데…


조금 더 깊이 이야기 속 세계에 빠져서 헤어 나오고 싶지 않은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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