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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Oct 25. 2023

일상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이들에게

여행 중에 만난 다정한 사람들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군가 부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강원도여행을 일주일 정도 하고

돌아오면서 들른 곳은 8군데 입니다.


길을 가면서 만난 세사람이 있다면 그들

모두에게 한가지 배울 것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도 꼭그랬습니다.



첫번째 여행지 양구수목원에서 만난 가을



심야버스 타고 서울행도 오랜만이네요.

뭔가 밤에 이동하는 건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된 기분이 들면서도 뭔가 기분이 애잔해져서 생각하기 좋은 밤의 느낌


요즘 터미널도 없어지고 축소되서 종이 대신 이렇게 모바일 승차권으로…




심야버스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을 가서

조조할인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 그리고

itx를 타고 춘천역으로 갔습니다.

그때 마주친 사람들 예를 들면 해운대에서 버스 타고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렀습니다.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화장실만 갈 수 있었는데 뭔가 배가 고팠지만 휴게소가 열지 않아서 아쉬워하던 차에 운전사 아저씨가

초콜릿을 내밀면서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당충전을 위해서 챙겨두신 걸 나눠주신

걸까요?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누군가 깨울까 봐 천천히 입에 넣고 녹여

먹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해서

청량리역으로 가기 전에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마지막이 아닌 첫 손님이었나 본데, 이곳 아주머니 역시 저에겐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면서 하루를 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동을 먹은 건

배고픔보다는 추위와 한기가 느껴져서

뜨끈한 국물이 그리고 잠시 이야기 나눈

덕분에 기분 좋게 여행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해서는 커피 한잔 마시려고 아침에 문을 여는 카페를 찾았는데 근처에 없어서 조금 걸어서 카페를 찾았는데

일본처럼 모닝구 세트를 하는 곳을 보여

먼저 들어가는 동네 주민이 여기 좋아요.

하면서 추천해 주셨어요.

그녀 역시 노트북을 들고 와서 매일 아침

작업하는 듯했는데.








그런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런 존재일 수도있겠습니다만, 막상 그런 사람들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지막 여정은 포항에서였는데 버스를

갈아타기까지 채 1시간 정도의 시간만 머물 수 있었는데 멀리 갈 수도 없어서 근처의

배머리못 이란 곳에 갔는데 그 바로 옆에

풋살장과 테니스 코트가 있었어요.


여행 오기 전에저도 매일 테니스를 쳤는데  보라색 코트에서 소리를 내면서 치는 모습을 보니






아.. 그립다.

나도 저들 무리에 끼여서 치고 싶다.

그냥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만.

퇴근을 하고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이 날 휴무인 사람도 여럿 있을 테지만

저처럼 여행 온 사람에게는 부러운 일상이었습니다. 일상을 지켜내면서 하루하루

보낸다는 것.


그것이 있기에 우리의 여행이 더 빛나는 거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나누는 좋은 기운이 있어서 여행을 그리

자주 가게 되나 봅니다.







일주일 간 여행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피곤하지만 뭔가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거 같아 좋았습니다.


조만간 강원도 여행을 찬찬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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