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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릴 것 같게 만드는 일의 품격은 어떨까?

일에는 품격이 있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의 저자 도널드 밀러에 따르면 수많은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의 생존과 번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정보를 걸러내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백만 개씩 불필요한 팩트를 내다 버리는데 거기에 같이 딸려 버려질 법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 것이다.


 자 그럼 일은 어떨까? 일에는 품격이 있다. 일을 하는 사람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 자체의 품격을 말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생존과 번영에 필요하여 우리 뇌가 관심을 가질 일들일까?를 묻는 것이다. 바로 던져버려도 아무런 변화도 없는 일들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보자


 먼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박스를 소개한다. 그가 시간관리를 위해 어떻게 일했는지 알려준다. 자신이 해야 할 일중 ‘버릴 것, 지시할 것, 도움 받을 것, 당장 실행할 것’ 접수한 업무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고 하는데 군 고위 장성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높은 곳까지 ‘버릴 것’이 올라간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러면 왜 그런 버릴 것이 존재할까? 몹시 궁금했다. 이 답은 한스 폰 젝트 장군이 금새 알려주었다.

 한스 폰 젝트 장군의 4분면은 4가지 유형의 인간형으로 분류하고 특성을 말한다. 그가 총살형에 처해야 한다는 유형의 인간이 살아남아 있어 부지런히 쓸모없는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젠하워 박스

     

 미국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별명은 '두 낫씽(Do nothing)'이었다. 재임 당시 이렇다 할 사건이 없다보니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대통령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이젠하워에 대한 평가는 '디드 에브리씽(Did everything)'으로 바뀌었다. 퇴임 후 공개된 기록과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복잡한 일을 단순화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위대한 조직가로서의 진면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4가지로 분류해 처리했다. 

 - 버릴 것

 - 지시할 것

 - 도움 받을 것

 - 당장 실행할 것

 꼭 해야 할 일과 아닌 일, 본인이 직접 할 일과 참모나 보좌진에게 맡기거나 주위에 도움을 얻을 일, 지시할일과 중재하고 조정할 일 등을 철저히 구분하였던 것이다.


중요한 일이 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


 시간 관리에 관한 그의 지론은 간단하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다르다는 것. ‘중요한 일이 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 급한 일이 중요한 경우도 드물다.’라는 유명한 말도 아이젠하워가 한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렸다.


 긴급성과 중요도를 기준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배분하며 시간 관리하는 방법을 ‘아이젠하워 박스’라고 한다.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해야 할 일’ 섹션에는 중요하면서 긴급한 일을 배정한다. To Do List에서 당장 처리해야 하고, 명확한 결과가 산출되며 장기 목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획해야 할 일’ 섹션에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배정한다. 장기 목표에 영향을 미치지만 시급하지 않은 만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

‘위임해야 할 일’ 섹션에는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배정한다. 바로 처리해야 하는 일은 맞지만 장기 목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위임하면서 팀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삭제할 일’ 섹션에는 긴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배정한다. 이런 일들은 방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귀중한 당신의 시간을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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