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침을 같이 먹자고 말할 때가 좋다.
그런 날 아침이면 나는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지고 준비하는 과정도 번거롭거나 귀찮지 않으며 가까운 거리임에도 마음이 급해져 택시를 타기 일쑤인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데 간밤 잠은 잘 잤는지 안부를 묻고 커피와 티, 그리고 갓 나온 빵을 앞에 두고 세계와는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그 날 하루가 따듯함과 좋은 마음과 저절로 떠오르는 웃음으로 가득차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