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사람과 일한다는 것

사람은 결국 함께 일한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

by 김현규 Sean

직장 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연봉일까.

직함일까.

아니면 회사의 이름일까.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누구와 일했는가였다.


존경하는 사람과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의미를 안다.


그 사람은 늘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결정을 옳게 내리는 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기준이 있다.


책임을 피하지 않는 사람

말과 행동이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

상황을 쉽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그 기준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는 순간

이상하게도 나 자신의 기준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존경하는 리더와 일하면

사람은 통제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기준 때문에 움직인다.


누가 보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보여준 기준을

스스로 지키고 싶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과 일하는 경험은

회사보다 더 오래 남는다.


직장을 떠나도

그 사람이 보여준 태도와 판단 기준은

어떤 형태로든 삶에 남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내가 배운 것들 중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업무 방식이 아니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고

책임을 감당하는 방식이었고

어려운 순간에 기준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이제는 종종

이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군가에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누구와 일했는지는 오래 기억된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존경했던 그 모습의 사람과 함께 일했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조용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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