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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chovy Jan 16. 2020

87.  5개월이나 지났지만 교육비 환불해줄래?

16 본인 아들을 미국으로 입양 보내 미국 고등학교로 진학시키려고 했던 학부모가 있었다. 물론 미국 입양에 대해 얘기했던  학생 쪽이었고  학생 엄마는 아이가 공부를  해서 모든 수업을 중단한다고 거짓말을 하셨다. 그래서 남은 수업료가 1회분 남아 환불해준다고 했더니 답장이 없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나서 갑자기 문자가 왔다.


우리 애가 학원을 다니게 됐네요. 그간 감사했습니다.


5개월 만에 연락해서 그간 감사했다고? 혹시 다른 선생에게 보내려는  나한테 보낸  아닐까 싶어 


안녕하셨어요? 근데 저한테 문자 보내신  맞나요?


나한테 보낸  맞단다. 그리고


민망하지만 남은 2회 차 교육비 환불해주실래요?


1회 차 수업료만 남았는데  무슨 억지인지? 그리고 분명 환불해주겠다고 했을 때는 답장도 없더니 이제 와서 달라고?


횟수를 다시 한번 체크해봐도 환불해줄 교육비는 1회분. 근데 논쟁하기 싫었다. 그래서 계좌번호 보내달라고 말한  1분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송금해드렸다.  씁쓸하더라는.


서래마을 빌라에 사시는 양ㅇㅇ 어머니.

아이랑 2 전에 서래마을 수업 갔다가 우연히 만났을 때도 미국 이모네로 입양 확정됐다고 얘기 나눴는데 입양 포기하셨나 봐요? 진짜 다행이네요. 5개월 만에 환불해 드리니 마음은  편한데  횟수를 속이시는지.  그리고 지난번에 수업 갔다가 교재 준비  돼서 제가 수업  하고 그냥  수업은 횟수 체크도  한 건데 그때 사과도  하셨죠? 그렇게 살진 맙시다. 진짜 악감정 생깁니다.


오늘도 이런 분들 때문에 화병 목록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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