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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chovy Feb 04. 2020

88.  네일리스트에게 강사생활의 지혜를 얻다.

최근에는 손톱이 너무 상해서 네일 폴리시를 못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네일 아트 받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가끔 유튜브에서 셀프로   있는 네일 케어나 아트도 찾아보는데 그러던  공감 가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아라 네일이라는 채널을 운영하시는 현직 네일리스트의 영상 (https://www.youtube.com/channel/UC4S2pVQCTWYZZscsI1hqJnQ​)을 보게 되었는데 나보다 젊은 분이지만 역시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경험을 쌓으신 덕분인지 내공이 어마어마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미숙한 20 시절보다는 다른 사람을 공감할  있는 깊이를 가질  있게 된 30대가  좋다는 거였다.  그전에는 상대방의 태도에서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을  바로 부딪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이제는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한다는 . 100퍼센트의 감정 이입은  되겠지만 유연하게 대처할  있는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영상을 시청하며 나는 40대에 들어서도   색깔을 퇴색시키지 않고 싶다며 학부모나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를 지적하고 나와 다름을 틀렸다고 생각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쭙잖게 이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둥 이제 진짜 해탈했다는 말도  되는 개소리를 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진짜 내실은 튼튼하지도 못한 주제에 잘난 척, 도도한 척했다니... 후회가 된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더니   제대로 맞은 느낌이다. 남 탓을 하며  나는  풀릴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까 매일 상황을 욕하는 친정 동생을 보며 지가 노력도  하면서 누구한테 핑계를 대는 거냐고 혼을 냈던 나였는데. 결국 나도 남을 탓하고 상황을 탓하며 운이 나빴다, 진상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 우는 소리를  적도 있는 듯하다.


물론 불합리한 상황에 무조건 연륜이 있으니 참고 넘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이해심을 갖춘 것이 아니라 분쟁이 귀찮을 뿐일 것이니, 그건 진짜 어른이  행동은 아니니까. 진짜 어른은 불의를 보면 싸울  알고 다른 이의 실수를  감아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내일  원래의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핑계를 찾는 비겁한 인간이  수도 있지만  글을 다시 읽게 되면 최소한 각성이 되겠지.

나는 오늘도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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