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쵸비 Oct 26. 2019

#03. 연말평가 잘 받는 노하우, 근무예절_01

직(職) 티켓을 알면 편해요

       


   직장은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 아닙니다.  

당신이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무엇인가 배우는 수련의 장입니다.  

나아가 하루 생활의 1/3을 보내는 ‘삶의 터전’ 이기도 합니다.

  

   일을 하면서 성과도 중요하지만 근무 예절을 잘 지키는 일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1분이라도 소중하게 쓰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는 기본입니다.

연말평가도 잘 받고 직장생활의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출근 시간을 잘못 알고 있습니다.|


   김 대리에겐 못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늘 아슬아슬하게 출근 시간을 맞춥니다. 가끔 출근 시간을 넘길 때도 있습니다. 상사가 주의를 몇 번 주어도 그만입니다.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출근 시간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입니다. 바로 9시에 맞춰서 출근 카드를 찍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엔 암시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적어도 8시45분 까지는 출근해서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출근 시간도 버릇인 것 같습니다. 대개 “5분인데 뭐...” 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 5분이 10분되면서 시간관념이 점차 무디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은 항상 일찍 출근합니다. 개인적인 일을 하든 밀린 업무를 처리하든 언제나 아침에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되도록이면 조금 여유를 갖고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출근시간을 제대로 알았으면 합니다.    

  


 |엄마 찬스(?) 안 쓰는 게 좋습니다.|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몸이 아파 결석을 하게 되면 어머니가 대신 선생님께 연락을 해주었습니다. 누구나 한번 쯤 그런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도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선생님에게 전화해본 일이 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아파서요. 죄송합니다만 오늘 학교에 못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일이 직장에서도 생깁니다.  

“박 팀장님! 우리 김 주임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하루 휴가 처리를 해야겠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직장 상사가 무섭다 거나, 껄끄럽다고 해서 엄마 찬스(?)를 쓰는 것입니다. 이런 찬스를 쓰면 쓸수록 직장 생활은 아주 쓰디쓰기 마련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개인 사정으로 하루 이틀 정도 휴가가 필요하면  사전에 휴가원을 제출하고 쉬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갑자기 몸이 아파서 회사에 못나갈 상황이 생깁니다.  아파서 결근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결혼 초에 아내를 시켜 상사에게 결근 전화를 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아파서 전화하기조차 힘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자신이 직접 전화를 하거나 우선 문자를 남기는 게 에티켓입니다.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었을 때 전화로 상사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사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낳습니다.  명심할 것은 엄마 찬스(?) 금물입니다.


      

|내 입장 VS 상대 입장

  

   혹시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다. “잠깐인데 뭐!” 하고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비운 적이 있지않나요? 물론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한두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사 입장에서 보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자니 속 좁은(?) 상사로 보일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더러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건 공교롭게도 뭔가 업무를 시키려고 할 때 마다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이해가 되면서도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근무 시간에는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해야 합니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옆자리 동료나 상사에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고 외출하면  오해 살 일이 없을겁니다.  


   중요한 것은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입장입니다.  에티켓은 어떻게 보면 관점을 바꾸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상대 입장을 생각합시다!    


                   

|아직도 나이로 일하나요?|


   몇 년 전에 영화 ‘인턴’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70세 시니어 인턴으로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보여 질까? 아직 쓸 만한 꼰대(?)일까? 아니면 쓸 데 없는 꼰대(?) 일까?      

  

   요즘 유행어 중 ‘청바지 입은 꼰대가 되지 말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은 그럴싸하게 젊은이 흉내를 내려 하는데 조금만 들여다보면 영락없는 꼰대’ 를 비꼬는 이야기입니다.  나이든 사람이 젊은이들로부터 꼰대 취급 받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회사는 나이로 일하는 곳이 아닙니다. 선배나 상사가 자신보다 어리더라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더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혹시 아직도 “나이로 일을 하고 있지 않나?” 한번 쯤 되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꼰대라고 다 같은 꼰대는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02. 직장생활의 양념, 전화와 문자 매너_0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