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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쵸비 Mar 22. 2020

#07. 직장에서 챙겨야 할 경조사 예절

직(職)티켓을 알면 편해요



     

|경조사 챙기는 일은 나를 챙기는 일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른(?) 값 하는 일 중의 하나가 경조사 챙기는 일입니다. 개인에 따라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제는 챙겨야 할 경조사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필자가 직장 생활 시작할 때는 회갑잔치, 칠순잔치, 돌잔치, 집들이(집을 사서 이사하는 일) 등 찾아다닐 경조사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결혼식과 장례식을 찾아다닙니다. 청첩장이나 문자 알림 받고 참석하면 그만일 것 같지만 실제 경험이 없으면 막막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장에서 참고할만한 몇 가지 예절을 소개합니다. 



|결혼식 참석에 대한 예절입니다.|  


단정한 차림으로 식장에는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청첩장과 약도는 스마트폰에 사진을 찍어 저장 해두면 좋습니다.


신입사원들이 가끔 축의금을 해야 하는지, 한다면 얼마를 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 청첩장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축의금을 해야 합니다. 


청첩장을 받지 않은 경우는 축의금 안 해도 됩니다. 다만 최근에는 청첩장을 돌리지 않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게시판에 공지하거나 공장의 경우 사원들인 많이 모이는 식당 게시판 등에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초청자의 친분에 따라 본인이 판단해야 합니다.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청자의 친분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되도록 이면 주위 분들과 상의하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일은 직장 경험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 선물을 보낼 때는 편지나 명함을 동봉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친구나 입사동기 결혼식이라면 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것 또한 예의입니다. 



|장례식 참석에 관한 예절입니다.|   


옷차림은 검정색 계통이 좋습니다. 넥타이도 그렇습니다. 밝고 화려한 색상의 넥타이라면 오히려 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 주변에 한 선배사원은 회사에 검정 넥타이를 하나 두고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언젠가 한 신입사원이 장례식장이라고 하면서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절은 몇 번을 해야 하는 것인지 묻는 전화였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질문에 약간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친구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 친구는 그때까지 장례식장에 다녀본 경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절을 한다면 큰절로 대게 두 번합니다. 종교에 따라 꽃을 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가 측에서 준비한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향을 피우고 싶으면 향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받쳐듭니다. 불을 붙여서 끄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태로 향로에 꼽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제들과 맞절을 합니다. 이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얼마나 슬프십니까?“ 라는 진심을 담은 위로 말을 전하면 좋습니다. 상제도 “저도 슬플 따름입니다.“ 정도로 답을 해주면 됩니다.    


결혼식장이든 장례식장이든 봉투를 준비해가지 못해서 현장에서 봉투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면 누군가 봉투를 대신 해달라는 부탁을 해올 때 봉투를 써야하는데   ‘축 결혼’ 과 ‘부의’ 라는 한자를 쓸 줄 몰라 다른 사람에게 써달라고 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아무리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라고 하지만 최소한 ‘결혼(結’婚)‘ 과 ‘부의(賻儀)’ 라는 한자만큼은 외워서 써봅시다. 왠지 교양이 있어 보입니다. 

    

   끝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의 경조사를 챙기는 일은 살아가면서 덕을 쌓는 일입니다. 이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덕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는 나중에 알게 됩니다. 경조사를 챙기는 일은 결국 나를 챙기는 일입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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