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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안테스 Feb 23. 2024

시간을 만들어 만나는 것, 시간 날 때 만나는 것

연인과의 관계

설렘이 시작을 만들고,

마음이 시간을 만든다.

결국 마음이 더 큰 사람이 시간을 만들고,

먼저 몸을 움직인다.


제어가 안 되는 마음은

아니 안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순간의 마음은

때론 거리를

때론 상횡을 거스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

처음처럼 그렇게 계속 설레면,

심장병 걸려 죽어라는 흰소리로

스스로를 설득시키고,

상대방을 지치게 만든다.


그때보다 안정적이 되었다는 말은

성숙해졌다는 말인가?

깊어졌다는 말인가?

아니면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시간 날 때 보아도 불안하지 않다는 말인가.


헤어지지 않아

헤어지지 말자

헤어지고 싶지 않아 

더 마음이 담긴 말은 무엇인가


호르몬이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착하고,

몰아붙이던 그때가 그립기도 버겁기도 하다.


내가

시간 날 때 보는 사람이 된 것은,

너도 나에게 그래도 되는 사람임을 받아들일 수 있음인가


호르몬 대신

노력이라도 해야지라는 말은

죽기보다 더 싫은 건,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란

노래 가사와 같지 않니.


그래도

아직은

가고 싶으면 가고,

주고 싶으면 주고,

갖다 놓고 싶으면 갖다 놓고.


조금이라도

잠시라도

불안정하더라도

불안하더라

마음 가는 데로

마음이 동하는 데로...

이성보다는 마음이 가는 상태로

더 머물고 싶은 부질없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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