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아버지는 옷장에서
시간 여행을 하는 방법과
시간 여행자의 능력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하루는 평범하게'
'또 하루는 여유롭게, 느긋하게'
'마지막은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며'
시간여행자가 아닌 사람은
가끔 하늘이라도 봐야겠다.
땅만 보고 사는 일상에서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 한번 보고,
걸어가는 걸음 한번
멈추는 거 정도는
하고 살아야겠다.
시간여행자가 아닌 보통 사람은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잠깐 걸음을 멈춰보는 것,
내가 보던 시선의 방향 한번
바꿔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내가 보지 못했던
인지하지 못했던 풍경이, 장면이,
나를 미소 짓게 할지 모를 일이다.
내 실수를
부끄러움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 한번 돌아보며,
토닥토닥.
쓰담쓰담.
그렇게 한숨 한번 쉬고 또 걸어가면서
살아가면 되는 거겠지
내일은 나아지겠지 하며,
그렇게 사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