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풍채 좋으신 분이 낙상하고 오래 고생하셨다.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낙상 환자로 기록되며 주의를 듣는 듯하다. 연세 드신 분은 더욱 조심해야 하지만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살이 빠지고 근육도 빠지면 절로 깨닫는다. 문제가 생기면 병실에 머무르는 기간이 는다. 퇴원이 미뤄지면 서럽다.
손 씻는다고 병원비를 더 내지 않는다. 볼일을 본 뒤에 제발 손을 씻자. 환자는 본인 건강과 직결되고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또, 귀 아프고 귀찮더라도 마스크를 잘 쓰자. 난 나름 신경 써서 쓰고도 생전 처음 코로나에 걸렸다. 조심해도 언제 어떤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
퇴원하면 자외선에 덜 노출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선크림은 기본 중 기본. 겸사겸사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 꾸미고 다니는 듯해서 기분이 좋다. 실은 양우산을 샀으나 용기가 없어 펼치지 못했다. '야구 모자+선글라스' 혹은 '야구 모자+마스크' 조합에 양산까지 쓰자니 유난 떠는 듯하고 괜히 눈치 보인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안 되므로 핸드 크림과 립밤과 보디 로션이 필수다. 쓰다 보니 무향 제품에만 손이 간다. 핸드 크림과 립밤은 애용하는 제품이 없고 대개 원 플러스 원 행사할 때 사서 쓴다. 저자극 보디 로션 대용량 제품은 '바이오더마 아토덤 pp밤 로션'을 추천한다. 촉촉하게 잘 발린다. '세타필 바디 로션 모이스춰라이징'과 '일리윤 세라마이드아토 로션'도 유명하다.
따로 말하지 않아도 술 담배 멀리하는 건 너무나 기본. 난 이천이십삼 년 시 월 이십육 일부터 술 담배를 단 한 번도 안 했다(사실 담배는 원래 안 피운다). 혹여 체온이 높거나 오랫동안 안 떨어지면 외래 진료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 되도록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곳에서 먹는 게 좋으며, 조금이라도 비위생적이거나 찝찝하다 싶으면 안 먹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조심하다 보면 조신해지고 방심하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 내 건강은 내가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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