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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May 06. 2022

[독후감 공유] 17.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논리적 글쓰기는 자기계발이다.

< 책 정보 >  

    책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저자 : 유시민  

    출판사 : 생각의 길  

    출간 : 2015.04.10.  


< 독후감 내용 >

 제목 : 논리적 글쓰기는 자기계발이다.


사회는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치, 경제 등 사회 변화를 초래하는 것도 인간이다. 이 모든 일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낸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정말 중요하다. 기술이나 자본 등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과거에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과거에도 중요했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중요할 예정이다. 사회에 살고 있는 한 인간관계 능력을 키워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언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을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의사소통을 진행할 때 감정과 논리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두 명이서 관계를 형성할 때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하려면 감정과 논리 둘 다 필요하다. 왜냐하면 두 명이서 의사소통을 진행할 때는 언어적 요인과 비언어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감정 전달이 더 쉽다. 하지만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할 때는 비언어적 요소의 자리를 논리가 채워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은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으면 그 사람을 좋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면 어쩔 수 없는 본성이다. 그러나 감정 그 자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을 전달하여 간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이때 논리가 필요하다. 논리를 통해 생각을 전달하여 최종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인간관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동기부여를 잘한다. 이들은 감정과 이성을 적절히 자극하여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끔 유도한다. 진정한 리더이자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인간관계 능력을 키우려면 논리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감정은 내가 어떻게 전달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논리는 누구나 똑같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감정 전달은 연습이 불가능하지만 논리는 연습으로 체득할 수 있다. 이번 독후감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하 이 책)에서 논리적 글쓰기에 관해 공감한 부분을 그대로 적은 부분이 많다. 

 텔레파시만 신기한 능력인 건 아니다. 말이나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여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도 아주 신기한 능력이다.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서 우리가 신기하다고 느끼지 않을 뿐이다. 우리는 언어로 소통하고 교감해서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말이든 글이든 원리는 같다. 언어로 감정을 건드리거나 이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그러려면 논증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언어에는 대표적으로 말하기와 글쓰기가 있다. 사람들은 말하기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사실은 말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대화는 상대방과 실시간 상호작용이므로 상황판단력, 순발력 등  많은 능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글은 실시간이 아니므로 더 쉽게 쓸 수 있다. 그들이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어적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논리적 글쓰기로 시작해보자. 대화는 혼자서 연습할 수 없지만 글쓰기는 혼자서 연습할 수 있다. 그리고 둘 다 언어이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글도 잘쓰고, 글을 잘쓰는 사람은 말도 잘한다.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면 논리적으로 말도 할 수 있다.

 글은 문학적 글과 논리적 글로 분류할 수 있다. 문학적 글은  비유와 함축 등을 사용하여 감정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 논리적 글은 예시나 설명을 바탕으로 생각 전달이 목적이다. 언어에서 생각을 전달할 때는 논리라는 약속이 존재하지만 감정을 전달할 때는 사람마다 다르게 전달한다. 그래서 문학적 글쓰기보다 논리적 글쓰기가 더 쉽다. 유시민 작가님은 논리적 글쓰기를 운전과 같은 기능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연습하면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 나는 논리적 글쓰기가 예술도 아니고 창작도 아니라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이 외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면 글쓰기는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글쓰기가 운동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사람들은 운동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글쓰기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위에서 언급했던 인간관계에서 언어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꾸준히 글을 쓰면 글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사고력도 좋아진다.

 글쓰기 능력 하나만으로 먹고 살기는 힘들다. 그러나 자신의 본업이 있고 글까지 쓸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능력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글을 쓸 일이 많다. 업무보고 차 보고서를 작성할 때, 다른 부서에 업무 협조 요청을 위해 문서를 작성할 때 등 많은 상황에서 글쓰기를 요구한다. 특히 외부로 공개할 문서를 작성할 때 글을 잘쓰는 사람은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본업의 실력과 글쓰기 능력이 합쳐지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운동만큼 중요한 자기계발이다.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완전한 문장이나 완결된 단락으로 표현하려면 더 깊게 체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수치나 요점을 정리한 개조식 문장보다 서술 구조를 갖춘 글을 쓸 때 내용을 더욱 폭넓고 깊게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쓰면 머릿속에만 맴돌던 모호한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만들 수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완전 다른 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창의력과 상상력이 증가하게 된다.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글을 많이 쓴 사람이 글쓰기를 잘한다. 그래도 무작정 글쓰기에 집중하기보다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을 참고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수정하면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글쓰기에 대해 부족한 점을 많이 배웠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이 문장은 단순 취향 고백이다. ‘저 사람은 글쓰기를 좋아하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된다. 반면 ‘나는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은 주장이다.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을 논증해야 한다. 논증 없는 주장은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설득과 공감은 고사하고 기본적 소통과 교감도 어렵다.

 우리는 오랜 세월 논증 없는 주장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살았다. 사실과 논리에 입각해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목소리 크고 힘센 쪽이 이기는 현실에 익숙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논리적인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논리적 글쓰기를 할 때 유시민 작가님이 주장하는 논증의 미학을 생각하면서 글을 쓸 것이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그리고 최대한 간단하게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다. 논리적 글쓰기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이다. 글을 쓸 때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힘을 주고 열심히 쓰면 대부분 망했다. 오히려 시간에 쫓기면서 글을 쓸 때 주제에만 집중하여 좋은 글이 써졌다. 일반적으로 학습이란 모르는 것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인 더하기 개념이다. 그러나 글쓰기에서 학습이란 논리에 불필요한 것을 배워서 글에서 제외시키는 빼기 개념이다. 우리는 글쓰기에 무지해서 논리적으로 글을 못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글을 엉망으로 쓰고 있었다.


 논리적 글쓰기는 자기계발이다.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 이상으로 연습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운동할 때 건강한 몸과 보기 좋은 체형은 결과이다. 결과는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존감, 체력, 인내력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논리적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논리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인간관계 능력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자기계발은 꾸준히 노력해야 의미가 있다. 그러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운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만들고 헬스장을 등록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환경 설정이 필요하다. 내가 설정한 환경은 주1회 독후감 공유이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경제를 위주로 인문학, 통계학, 심리학 등 다양한 책에 대해 독후감을 쓰고 있다. 내가 원하는 지식도 배우고 글쓰기 능력도 키울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당신도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환경을 설정해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일하면서 글을 많이 쓰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은 이제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글을 쓸 기회를 주지 않는다. 글을 잘쓰는 사람이 계속 글을 쓰면서 더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에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눈덩이가 저절로 굴러가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주변 환경에서 글쓰기가 필요할 때 나를 찾을 정도로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럼 내가 의식적으로 글을 쓸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저절로 글을 쓰는 환경이 노출될 것이다.

 글쓰기에 대해 목표을 정하고 환경을 설정했으니 꾸준히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매주 독후감을 쓰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것이다.


끝.


< 세줄요약 >  

    논리적 글쓰기는 자기계발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으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인간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자기계발을 위해 글쓰기 목표와 환경을 설정하자.  


< 글의 구조 >  

    1문단 : 인간관계에서 감정과 논리  

    2문단 : 누구나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  

    3문단 : 논리적 글쓰기가 자기계발인 이유  

    4문단 :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  

    5문단 : 자기계발을 위한 글쓰기 목표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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