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면의 메아리를 만들어라.
책제목 : 마지막 몰입
저자 : 짐 퀵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간 : 2021.02.23.
제목 :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면의 메아리를 만들어라.
사람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인다. 과거 나는 로또에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당첨될 확률이 극히 낮은 도박을 왜 하는지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한 명의 지인 덕분에 로또의 긍정적 기능을 알게 되었다. 로또가 진심을 전달하는 수단이자 추억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이후 길거리 곳곳에서 복권판매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복권판매점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어느 날 지인과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식사 도중 지인이 나에게 세단급 자동차를 살 것을 권유했다. 당시 나는 경차를 타고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나에게 경차 이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내가 자동차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지인은 인생의 선배로서 나에게 자동차를 바꾸면 좋은 점을 말해주었다. 그 지인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나의 상황을 고려하여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준 말이었다. 나는 그 지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지인이 로또 두 장을 구입했다. 한 장을 나에게 주면서 당첨되면 이 돈으로 자동차를 사라고 말했다. 지인의 진심을 느껴서일까? 그 로또가 단순한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자동차를 살 수 있는 돈처럼 보였다. 당연히 로또는 당첨되지 않았다. 그 로또는 종이쪼가리 되었으며, 지인 돈 5,000원을 잃었다. 그러나 지인의 진심과 함께 식사한 추억은 나에게 그대로 남아있다. 그 가치는 5,000만 원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보지 못했던 복권판매점처럼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놓치고 있다. 오늘 당신이 다닌 길을 생각해보자. 무엇이 생각나는가? 길에서 수많은 것들을 보았지만, 당신이 관심있는 것들만 기억날 것이다. 시각적으로 입력된 나머지 정보는 우리의 뇌가 선택적으로 거부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몰입>(이하 이 책)에 의하면 뇌는 삭제 장치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의 뇌는 정보를 차단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의식은 보통 초당 50비트 정보만 처리한다. 어떤 정보를 걸러내는가는 망상활성계(RAS)에서 결정한다.
외부의 정보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하루 수천 가지에 대해 생각하지만 의식적으로 처리하거나 기억할 수 있는 생각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걷기 등의 습관으로 잡힌 행동을 진행할 때 그 행동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멍때리는 것처럼 주제도 없고 연관성도 없는 생각들이 지나간다. 이 생각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걷기가 끝나고 정신을 차린 후 걸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기억해보면 3줄도 기억나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생각한 1~2줄만 생각날 뿐이다. 그 1~2줄의 생각도 잠시 기억할 뿐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하루 종일 했던 수천 가지 생각도 잠들기 전에 생각해보면 5줄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놓치고 있는 생각을 기록하거나 정리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감하게 버리고 기억에 남는 생각을 분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의식적인 생각에 집중하여 반복되는 생각을 찾는 것이다. 그 반복적인 생각 중 이 책에서 언급한 지배적인 질문과 제한적 신념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배적인 질문에서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를 파악하여, 나아갈 방향이나 당신이 집중해야 할 일을 발견할 수 있다. 제한적 신념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면의 메아리를 만드는 것이다.
질문은 관심의 긍정적 표현이다. 이 책에서 RAS를 통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근거로는 질문이 뇌에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질문이 ‘중요한’ 정보보다 ‘관심 있는’ 정보를 알려준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독서를 생각해보자. 독서할 때 책에 있는 글자는 읽고 있지만 다른 생각 등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하고 책장을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신을 차리고 놓친 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다. 특히 관심 없는 책을 읽을 때 이런 현상은 더 심하게 발생한다. 반면 관심 있는 책을 읽을 때는 들어본 적 있는 단어가 보이고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 한 번씩 모르는 단어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나오면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면서 책을 읽는다. 독서에 완전히 몰입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 인간은 관심 없거나 모르는 분야보다 관심 있고 잘 알고 있는 분야일수록 더 많이 질문하는 경향이 있다.
질문뿐만 아니라 관심도 믿음에서 나온다. 내가 자주 읽는 경제 서적이나 자기계발서에서는 자신을 믿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이 학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부터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일단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관심이 생긴다.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어떻게 부를 축적할 수 있는지, 어떤 자산이 있는지 등을 찾아본다. 그리고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찾아본다.
우리는 하루에 수만 가지의 생각을 하지만 다른 질문보다 더 자주 하는 한두 가지 지배적인 질문이 있다. 이 질문들은 주의력을 특정 방향으로 집중시키며 우리의 감정, 나아가 삶의 방식을 정해주기도 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당신의 지배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분석해보자. 당신의 믿음과 진정한 관심사가 반영된 지배적인 질문은 당신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지배적인 질문에서 도출된 목표를 스스로 외쳐보자. 내면의 메아리를 만들어 당신 스스로를 세뇌시킬 때까지.
긍정적 믿음이 질문을 유도한다면 부정적 믿음은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다. 부정적 믿음이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제한적 신념이다. 제한적 신념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 즉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들보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내면의 대화에서 자주 드러난다. 우리는 대부분 “내가 나를 아는데~” 같은 말까지 사용하면서 제한적 신념을 표방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이 말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한다. 다음은 제한적 신념을 온도계에 비유한 내용이 공감되어 그대로 적은 것이다.
온도계에는 환경에 반응하는 한 가지 기능, 즉 기온을 읽는 기능만 있을 뿐 더 이상의 기능은 없다. 제한적 신념도 이와 유사하다. 사람들은 환경에서 비롯된 제약을 감지해 읽을 뿐 그 이상의 반응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 온도조절기는 환경을 측정하고 환경이 그 측정치에 반응하게 만든다. 즉 방 안이 너무 춥거나 덥다고 인식하면 설정된 적정 온도로 환경을 바꾼다. 온도조절장치와 마찬가지로 무한한 마인드셋은 자신에게 제약을 가하려는 외부적 또는 내부적 시도와 마주치면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서 무한한 마인드셋이란 자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우리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다. 우리의 선조는 온도조절장치처럼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기술을 발달시켜 환경도 바꾸었다. 당신도 지시만 하는 온도계가 아니라 환경을 조절하는 온도조절장치가 될 수 있다.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제한적 신념은 격파하고 지배적인 질문을 계속 추구하면 환경을 지배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로또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알게된 이후 새로운 관점도 보이기 시작했다. 로또에 당첨되려면 결국 사야한다는 것이다. 로또의 당첨확률을 0.001%라고 해보자. 로또를 구입하지 않으면 0%로 절대 당첨될 수 없다. 그러나 구입한다면 0.001%라도 당첨될 가능성이 생긴다. 과거에는 0.001%는 0%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0.001%는 0%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의 확률도 처음에는 로또와 비슷한 구조다.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지금 당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은 0%에서 0.001%로 변했다. 누구는 이 수치를 보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어떤 사람은 0.001%라도 불가능에서 가능성이 생겼다는 사실이 의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제한적 신념을 가진 사람의 사고방식이며, 후자의 경우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의 사고방식이다.
로또와 성공의 차이는 연관성에 있다. 10개의 로또를 구입해도 각각 당첨확률은 0.001%로 총 당첨확률은 0.01%일 뿐이다. 반면 성공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성공확률은 배로 커진다.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 일하기, 저축하기, 한 분야를 잘하기 위한 노력,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만 한다면 성공확률은 0.001%일 것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한다면 그 사람의 성공확률은 유의미한 숫자가 나온다.
모든 노력하는 사람의 원동력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지금 자수성가한 사람 모두는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었던 사람들이다. 모든 일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다.
끝.
내면의 목소리 즉, 자신의 생각에서 지배적인 질문과 제한적 신념을 찾아라.
그것들을 찾고 분석하여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어라.
모든 성공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
1문단 : 부정에서 긍정으로
2문단 :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라.
3문단 : 지배적인 질문은 믿음에서 나온다.
4문단 : 제한적 신념과 믿음의 차이
5문단 :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