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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Jul 04. 2022

[독후감 공유] 25. 컨테이저스

독자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글을 써라.

< 책 정보 >  

    책제목 : 컨테이저스  

    저자 : 조나 버거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 : 2013.09.26.  


< 독후감 내용 >


제목 : 독자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글을 써라.


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전 독후감들처럼 이번에도 논리적 글쓰기를 소재로 글을 쓸 것이다. 특히 마케팅과 논리적 글쓰기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하 글쓰기는 논리적 글쓰기를 말한다.)

 글쓰기의 목적은 설득이다. 글을 통해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은 글이 된다. 반면 마케팅의 목적은 소비촉진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좋은 마케팅이 된다. 쉽게 말하면 글쓰기는 사람을 논리적으로 설득시켜서 생각하게 만든다면, 마케팅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도록  ‘행동’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글쓰기의 최종 목표도 결국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리적인 글은 ‘어떠한 이유로 무엇을 해라.’라는 형식으로 한 줄 요약이 가능하다. 즉, 글쓰기는 상대방을 설득시켜 행동하게 만든다. 마케팅은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컨텐츠는 제작료가 비싼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기업에서 수십억을 투자하여 만든 광고보다 소비자가 무료로 만든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해당 컨텐츠가 유행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유행은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플랫폼 등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컨테이저스>(이하 이 책)는 인기 있는 이유를 ‘입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입소문을 유발하는 컨텐츠가 유행을 만들 수 있다.

 입소문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었다. 입소문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려는 본능을 공략한 것이다. 더 나아가 처음 접하는 컨텐츠를 선택할 때 주변 사람이 추천해준 컨텐츠를 이용하게 되는 본능을 이용한 것이다. 

 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기 있는’ 글이 논리적으로 완벽한 글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이 적어서 고민이라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논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글쓰기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인기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독자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글을 써라. 그러면 입소문 효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당신의 글을 읽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글쓰기도 마케팅처럼 사람을 행동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본능을 자극하는 글이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입소문 효과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SNS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면 입소문에 더 유리하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당신의 글이나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알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도록 하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바이러스처럼 삽시간에 퍼져 글이나 아이디어가 인기를 얻게 된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입소문의 영향력을 활용하려면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이유, 특정 글이나 주제가 자주 거론되고 공유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즉, 공유의 심리, 사회적 전달이 이루어지는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6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앞글자를 따서 STEPPS라고 부른다.

 소셜 화폐(Social Currency), 계기(Triggers), 감성(Emotion), 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 이야기성(Stories)이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감성’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각성상태를 유발하는 감성이 왜 중요한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은 논리를 바탕으로 이성을 자극하지만, 감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글은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깨달음을 얻는 글에서는 흥분, 경외심 같은 긍정적인 감성을 느낀다. 또한 불합리한 사실을 폭로하는 글에서는 공포,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성을 느낀다. 이러한 감성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글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이것이 각성 상태이다.

 인기 있는 글의 비결은 글을 읽자마자 공유하도록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독자를 각성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각성 상태란 모든 감각 세포가 긴장하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며 주변 소리, 냄새, 움직임 등에 민감한 상태를 말한다. 각성 상태는 한마디로 활성화 상태, 당장이라도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된 상태이다. 글을 읽다가 각성 상태에 빠진 독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글을 공유하게 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온몸에 전율을 느낀 적이 종종 있었다. 그 감성을 참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을 추천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각성 상태를 경험한 것이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작은 행동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흥분감을 느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는 투자에 대한 철학을 배우면서 경외심을 느꼈다. 이지성의 <에이트>에서는 인공지능의 위대함에 공포를 느꼈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라는 각본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서할 때 독자인 나’ 그리고 ‘글을 쓸 때 글쓴이인 나’ 를 함께 생각해보았다. 독자인 나는 논리나 주제가 벗어나지 않으면서 감성이 있는 글을 선호했다. 그러나 글쓴이인 나는 오로지 논리와 주제만 신경쓰고 있었다. 읽는 독자의 감성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소문 효과를 유발하는 원칙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글을 쓸 때 첫 번째는 주제와 논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물건을 판매할 때 마케팅 효과가 좋더라도 질이 떨어지면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논리가 빈약한 글은 공유되지 않는다. 심지어 글을 읽다가 포기하는 독자도 생긴다.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주제와 논리가 필수이다.

 처음 글쓰기에 도전한다면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글쓰기에 여유가 생겼다면 입소문 효과를 도입해보자. 주제와 논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입소문 효과가 잘 적용된 글을 쓴다면 인기 있는 글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독자가 읽어보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글, 그런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다.

 참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일은 처음에 힘들고, 꾸준히 노력하면 익숙해져서 편해진다. 그러나 글은 쓰면 쓸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마치 공부하면 할수록 공부해야할 내용이 더 많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쓴다면 밝은 미래로 보상해줄 것이다. 그러니 인기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보자.


끝.


< 세줄요약 >  

    글쓰기도 마케팅처럼 사람들의 본능을 자극해야 한다.  

    독자들이 글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도록 본능인 감성을 자극해보자.  

    인기있는 글은 주제와 논리를 갖추고 입소문 효과가 적용된 글이다.  


< 글의 구조 >  

    1문단 : 글쓰기와 마케팅 차이  

    2문단 :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글을 써라.  

    3문단 : 입소문 효과  

    4문단 : 감성을 자극하는 글  

    5문단 : 글쓰기에 필요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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