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다미로 Aug 12. 2022

[독후감 공유] 31.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5차 산업혁명의 중심, 인지신경과학

< 책 정보 >  

    책제목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저자 :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간 : 2019.10.04.  


< 독후감 내용 >

제목 : 5차 산업혁명의 중심, 인지신경과학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인 잭 트라우트의 명언이다. 마케팅을 잘하려면 제품보다 소비자에게 집중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인식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사전적 정의로 인식이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해서 아는 일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제품을 분별하고 판단해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것일까? 그럼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판단할 때 구매하도록 권유하는 것일까?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이하 이 책)에서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대부분 구매는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의식적인 ‘자아’는 적극적인 의사 결정자라기보다 무의식의 조종을 받는 관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서 구매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설계된 환경에 의해 구매하게 된 것이다. 즉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구매하도록 환경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신경마케팅,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연구한 책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인식에 집중한다. 뇌의 구조나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 등 신경과학으로 구매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우리가 내린 결정의 70~80%가 무의식으로 내려진다. 그러나 나머지 20~30%도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의식적인 결정은 아니다’라는 신경과학에 근거한 사실은 매우 놀랍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신경마케팅도 신경과학의 극히 일부를 이용했을 뿐이다. 책의 원서가 출간된 지도 10년이 넘었으며, 그 기간에 신경과학은 엄청나게 발달했다. 그리고 인간의 인식에 관한 탐구가 핵심인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이 함께 연구되면서 현재는 인지신경과학이라고 불린다. 인지신경과학은 인지처리와 관련된 뉴런의 활성화와 같은 뇌의 작동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 데이터 대량으로 수집하여 제대로 분석만 할 수 있다면 인지신경과학은 사회에 엄청난 발전을 초래할 것이다. 시기상조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인지신경과학이 5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독후감 공유 시작인 ‘[독후감 공유] 1. <에이트>’에서 나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많이 진행되었으며, 이제는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뿐이다. 도태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 기회를 핀테크 스타트업인 ‘NeuroFusion’의 CEO인 최한철 대표님에게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인지신경과학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가지 못한 사람들이여, 자책할 시간도 부족하다. 벌써 시대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변화의 물결 중심에 있을 수 있다. 변화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 인지신경과학을 준비해라. 그러면 5차 산업혁명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먼 미래라고 생각하고 쳐다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에서 연봉으로 수십 억을 받는 IT개발자들이 불과 2010년대 초중반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인지신경과학이 왜 다음 기회가 될까?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은 IT기술 개발 자체가 핵심이었다.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생긴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3차에서 발달된 기술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이 핵심이었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항상 디지털과 연결되어 있다. 덕분에 모든 인류가 연결되어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음 핵심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다음 기회인 5차 산업혁명은 인간 그 자체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최한철 대표님의 유튜브 채널 ‘월가 아재의 행복한 투자’에 올라온 NeuroFusion의 소개 영상에 나온 내용이다. 인간은 복잡한 천체도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 스스로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그 이유는 인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간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현재는 발달된 IT기술을 활용하여 인간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워치에서 측정되는 사람의 생체 데이터, 딘터와 같은 앱에서 수집되는 선호 데이터, 웹에서 수집되는 사람들의 클릭 데이터를 비롯해서 이전에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인간 데이터가 범람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생체 데이터와 뇌파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다면, 모든 분야에서 5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혁신의 폭풍이 불 것이다. 뇌파로 카톡을 보내고, 텔레파시로 생각을 나누고, 생각으로 조종되는 게임을 하고, 주식시장에서 트레이더의 뇌파를 인식해서 매매 승률을 올려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먼 미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지신경과학은 벌써 진행되고 있다. 2010년 Emotion 회사는 TED 강연에서 뇌파로 3D 물체를 조종했다. 2016년 Mindwave 회사는 인지신경과학 분야 최초 1조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2017년 tDCE라는 뇌파에 전류 자극을 주는 기술로 사람의 운동 효과를 17% 상승시켰다. 연구는 과거부터 진행되었으며, 현재 충분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IT기술로 엄청난 생체 데이터만 확보한다면 5차 산업혁명인 인지신경과학의 혁명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 급성장했던 것처럼 5차 산업혁명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만한 큰 사건이 발생한다면 급부상할 것이다.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유전공학, 뇌파연구 등 인지신경과학를 연구하는 분야를 공부해서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IT기술을 배워서 인간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IT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책이 마케팅에 신경과학을 적용한 것처럼 자신의 분야에 인지신경과학을 적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회를 발견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또는 그런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직업적인 관점말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5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적은 월급을 받으면서 고생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5차 산업혁명인 인지신경과학이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인공지능이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공지능들은 간단한 작업만 가능하며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5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노동 대부분을 인공지능에게 뺏길 것이다.

 업종, 분야에 상관없이 인공지능이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인정받는 세상이 온다. 앞으로는 기술보다 인간관계 능력이나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 인정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것은 인간이 한다면, 해결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지금도 창의성은 중요하지만 5차 산업혁명에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리고 문제 해결책을 찾지 못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간관계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회는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도, 사회를 유지시키는 것도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하다.


 나는 주 1회 독후감 공유로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성과 인간관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독후감으로 독서와 사색 그리고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고 사색을 통해 그 생각의 일부를 내 것으로 만든다. 그 과정을 독후감으로 기록함으로써 글쓰기 능력도 함께 키우고 있다. 현재 31권째로 6개월 넘게 주 1회 독후감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 1회 독후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독후감 공유 순서 기준 홀수에는 자기계발서, 인문학 등을 다양한 책을 읽을 것이며, 짝수에는 투자서적 위주로 읽을 것이다.  

 5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적인 준비로는 “NeuroFusion”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 ‘Valley’ 에 지원했다. 이 회사의 미션은 인간의 뇌파 데이터 및 생체 데이터를 금융산업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비전은 세계 최초의 뇌파 데이터 기반 헤지펀드를 설립하는 것이다. 인간 데이터를 수집, 가공, 응용하는 플랫폼까지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Valley’는 투자자들의 생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투자자를 양성하여 추후 진행될 집단 지성에 참가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나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재의 변화에 적응한 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평생 적응만 하다가 늙을 것이다. 지금 바로 인지신경과학을 준비해라.

당신의 꿈에 인지신경과학을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생각해라. 그러면 5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함께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해보자.

 나는 투자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전업투자자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다면 투자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독후감 공유와 투자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Valley’ 프로젝트에 지원하여 나의 꿈을 인지신경과학과 연결시킬 예정이다. 당신은 5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끝.


< 세줄요약 >  

    5차 산업혁명은 인지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인지신경과학은 인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사회에 엄청난 발전을 초래할 것이다.  

    직업적인 관점에서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창의성과 인간관계능력도 키워야 한다.  


< 글의 구조 >  

    1문단 : 마케팅의 목적  

    2문단 : 새로운 물결을 준비하라.  

    3문단 : 인지신경과학의 미래  

    4문단 :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방법  

    5문단 : 내가 준비 중인 방법  

작가의 이전글 [독후감 공유] 30. 백만장자 시크릿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