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정보 >
책 제목 : 전념
저자 : 피트 데이비스
출판사 : 상상스퀘어
출간일 : 22. 1. 5.
< 독후감의 구조 >
제목 :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1문단 : 무한 탐색 모드
2문단 : 자신의 인생을 위해 전념하라
3문단 : 전념하기 위한 마음가짐
4문단 : 행복한 동시에 성공할 수 있는 이유
5문단 : 전념하는 사람들의 태도
6문단 : 원래 정답은 간단하다. 해내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 독후감 내용 >
제목 :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무한 탐색 모드
우리는 많은 선택지 속에서 최선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자신의 선택을 최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특정 하나를 선택하고, 그 선택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단계에 갇혀 집중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이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서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좋은 성과를 얻으려고 한다. 심지어 사회적 분위기도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좋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직업, 연애, 생각,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다. <전념>(이하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무한 탐색 모드'라고 말하며, 지금의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라고 언급한다.
오늘날 주류 문화는 한 곳에 묶여 있지 말고 계속 옮겨 다니며 이력을 쌓으라고 권한다. 한 가지 일만 잘할 수 있는 기술보다는 어느 곳이든 적용할 수 있는 추상적인 능력을 가치 있게 여긴다. 연애에서는 한 명의 연인과 장기간 연애하는 사람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연애하는 사람이 결혼을 더 잘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지나치게 깊이 마음을 주지 말고 상대방 역시 그렇더라도 놀라거나 상처받지 말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선택지를 열어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 보아라.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했을 때 성공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은 선택의 단계를 넘어 한 가지에 전념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전념하라
젊은 시절에는 전념하는 것보다 무한 탐색 모드가 더 유리하다. 무한 탐색 모드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장단점, 관심사 등에 대해 알게 된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탐색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겠지만, 그 덕분에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 그러나 무한 탐색 모드는 20대 중반까지만 좋다고 이 책에서 언급한다.
무한 탐색 모드도 결국 전념할 대상을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전념이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씀’이라는 뜻이다. 전념할 대상이라 함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관계 등 마음으로 집중할 대상을 말한다. 일, 사람, 신념 그 어떤 것도 좋다. 당신이 마음을 다해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것들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빠르면 20대 후반에는 전념할 대상을 찾아서 마음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한 가지에 전념하라. 그러면 더 좋은 선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당신의 선택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분명 당신은 선택의 순간에서 최선의 결정을 했을 것이다. 그 결정의 근거는 오로지 당신만의 기준이다. 그러나 사회는 평균이라는 근거로, 부모님은 자식을 위한 마음이라는 근거로, 당신에게 더 좋은 선택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이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전념하는 사람만이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결정을 최선의 결정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전념하기 위한 마음가짐
전념할 대상을 선택하려면 확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무언가를 확신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무엇을 믿을지, 누구를 신뢰할지는 물론, 바로 다음 해에 내 옆에 어떤 것들이 남아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허무주의나 근본주의 중 하나에 빠지기 쉽다.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허무주의에 빠져서 노력 자체를 안할 수도 있으며, ‘인생에는 정해진 진리가 있다’는 근본주의에 빠져서 지나친 확신을 가지고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할 수도 있다.
전념하기는 허무주의와 근본주의의 그 중간에 있다. 부분적인 확신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무언가를 시도하고, 구현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본다. 지나치게 외부에서만 확신을 찾으려는 근본주의와 달리, 전념하기는 우리 안에서 믿음이 유기적으로 자라도록 한다. 더 깊이 전념할수록 무엇이 아름답고, 좋고, 진실인지 서서히, 그러나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전념하기 위한 행동에는 엄청난 동기부여나 위대한 깨달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념하기는 어떤 일을 꾸준히 하면서 나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에 가깝다. 대부분 사람들은 극적인 사건보다 그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며 매일 똑같은 아침을 맞이한다. 대신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지, 아니면 하던 일을 계속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다. 인생이 우리에게 허락하는 것들은 대개 이러하다. 크고 중요하고 용감한 선택들을 해야 하는 순간보다는 사소하고 평범한 순간이 이어진다. 거기에서 우리는 나만의 의미를 찾고 만들어야 한다. 전념하는 사람들은 매일, 매년 꾸준하게 시간과 노력을 쌓아 스스로 극적인 사건 그 자체가 된다.
그 결과 전념하기는 자발적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특정한 신념과 기술, 장소와 공동체, 직업과 사람들에게 전념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거기에 인생 전부를 바치라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그들과 좀 더 충실하게 관계를 맺자는 것이다. 모든 불확실성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는 좀 더 길게, 좀 더 진득하게, 그리고 스스로 좀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전념할 수 있을 만큼만 의심을 덜어내자는 것이다.
전념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동시에 성공할 수 있는 이유
하나에 전념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낸다. 변화에 꾸준함이 필요한 이유는 변화를 만드는 일이 전투 전략을 짜고 시행하는 것보다 관계를 일구고 유지하는 일에 가까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기계적이기보다는 유기적이고,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다. 그래서 변화의 길에는 우리가 '단순화'하거나 '조정'하거나 '자동화'할 수 없는 과정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인간과 인간이 속한 기관은 너무 복잡다단해서 그 과정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관과 공동체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뿐이다. 그들의 뉘앙스를 배우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와 흐름을 가져야 한다. 교과서 내용을 줄줄이 외우는 선생님보다는 학생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나누는 선생님이 제일 훌륭한 스승이며, 아는 것이 많고 똑똑한 시장보다는 자기가 맡은 도시에 충실하게 헌신하는 시장이 가장 훌륭한 행정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념하는 사람들은 무언가와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거기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전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사회적 차원의 이득도 크다. 세상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 수정해야 할 시스템, 다시 세워야 할 기관, 메워야 할 구멍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이 모든 숙제와 씨름하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이것들과 맞붙어 싸우는 일에 진득하게 헌신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전념하는 사람만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누릴 수 있다. 전념하기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다.
전념하는 사람들의 태도
이 책에서는 'dedicate(헌신하다)’라는 단어에 두 가지 뜻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뜻은 '무언가를 신성하게 하다'이고, 두 번째 뜻은 '오랫동안 무언가에 전념하다'이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전념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곧 신성한 일이라는 의미이다.
전념하기의 핵심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에 있다. 죽음은 삶의 길이를 통제한다. 그러나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전념하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을 인정하는 대신, 제한 없는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결정이다.
전념하는 사람들이 불확실성이나 죽음을 외면하며 사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것들과 함께 있어도 좀 더 편안할 뿐이다. 자신의 시간을 헌신하고 신성하게 만듦으로써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유하는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해독제를 찾은 것이다. 당신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원래 정답은 간단하다. 해내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원씽>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과 <원씽>은 같은 주장을 하지만 강조하는 부분이 조금 다르다. <원씽>은 인생을 관통하는 단 하나를 찾아서 집중하라는 주제로, 인생의 단 하나를 찾는 과정을 강조한다. 반면 이번 책 <전념>은 비슷한 맥락에서 단 하나에 대한 ‘태도나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원씽>은 내 인생 책 중 하나로, <원씽>에서 주장하는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전념하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독후감은 정말 쓰기 힘들었다. 이 책에서 와닿는 내용이 너무나 많고, 그 내용을 표현하는 방식도 완벽했다. 나는 독후감을 쓰기 위해 같은 내용이라도 나만의 표현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이 책의 표현을 따라가지 못했다. 나의 글쓰기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글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부족한 나의 표현보다 이 책의 위대한 표현을 그대로 썼다. 그 결과 이번 글은 평소 내가 쓰던 독후감과 다르다. 이전 독후감들은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적은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나만의 기준으로 책 내용을 각색한 것에 가깝다.
원래 정답은 간단하다. 해내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나만의 표현으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해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전념이다. 아마 예전의 나였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집착했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글쓰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념하는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쓰기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좀 더 길게, 좀 더 진득하게 노력한다. 글쓰기에 전념하는 나 자신을 신성하다고 여기며,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깊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쓰기에 전념하면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행복감을 느낄 경우가 더 많으며,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글쓰기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끝.
< 세 줄 요약 >
선택과 집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노력보다 자신의 선택을 최선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
한 가지에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성공까지 만들려면 전념해야 한다.
전념은 방법이 아니라 마음가짐과 태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