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 발행한 지 120일이 넘었다. 알림이 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요즘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지 않다.
나름 여러 번 도전해서 '작가'의 타이틀을 얻었지만,
어떠한 아웃 풋도 없었기에
블로그에 글을 더 자주 올린다.
블로그는 광고수익이 들어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자주 글을 쓰게 된다. 브런치는 작가의 타이틀 하나 말고 큰 이점이 없다.
알고리즘을 타서 카톡 뉴스나 메인에 노출되면 혹시 모를까.
그래도 브런치가 덕분에 나는 '두 개의 생일이 생겼다'는 책을 펴낼 수 있었다.
브런치 글쓰기는 나에게 있어서 편안함, 즐거움을 주기보단 집중해서 어떠한 글을 쓰게 유도한다.
최근 나는 식품 브랜드 하나를 오픈했다. 두 명이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 비용 역시 최대한 줄여가며 우리가 발로 뛴 것도 있다.
많은 경험치를 얻었고, 현존하는 이커머스 - 미디어 커머스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중간중간 엄청난 좌절도 있었다. 당연히 큰 성취감도 있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나는 비즈니스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또,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는 브런치를 통해서 다음에 내가 펴낼 책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브랜드', '사업', '미디어 커머스'에 대한 주제다.
120일 만에 글을 쓰게 되었지만, 긴 시간동안 브런치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름 나를 '작가'로 불러준 곳이기 때문이다 ㅎㅎ
책 읽고 글 쓰는 자유로운 서평은 계속해서 블로그에 작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