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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살에 쓴 시
지각
꼭 했어야 하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조금 늦었다
내가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들에게
'미안해' 라는 말이 꽤 늦었다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너무나 늦었다
참 많은 것들에서 지각을 했는데
그걸 지금에서야 알다니,
내가 늦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조차
늦고야 말았다니
지각을 참 많이도 했다
2016. 12. 26
고려대 정치학 전공 / 비평 / 단편소설 / 영화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