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불편한 친구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이야기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 부모들도 같이 기대하고 긴장하게 된다. 특히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엄마들 학부모 모임도 초등학교 1학년 모임이 가장 많고, 첫째 아이의 학부모 모임이 가장 많다.
2학년부터 그리고 둘째 아이의 경우에는 급속도로 모임이 사라지게 된다.
이미 친해질대로 친해진 모임이 있어서 더 이상의 에너지 낭비를 하기 싫기도 하고, 또 다른 경우는 기대와 설렘을 가진 채 학부모 모임에 참가했다가 실망과 상처를 받았을 때의 경우이다. 어쩌면 엄마들의 초등학교 입학식과도 같다.
한껏 들떠서 신학기 모임을 하고, 친해진 친구들이 있다면 하교 후 바로 놀이터에 가서 과자도 나눠 먹고 함께 노는 것이다. 아이들은 놀고 엄마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다 타임을 즐기기도 한다.
기쁨도 많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럴 때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상처를 받게 된다.
처음에는 뭐든지 즐겁다.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노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
사람은 누구나 권태기가 있지 않은가?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다가왔지만, 몇 번 만나고 놀다 보면 편해진다. 너무 자주 만나서 놀게 되면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이 노는걸 엄마들이 지켜보다 보면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관계를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친해지기도 하고, 하나둘씩 불편해지기도 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