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싫어하는 숫자

엘리베이터 버튼

by green

이사 온 뒤로는 특별히 신경 쓰이는 불편한 이웃이 없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불편한 이웃이 생겼다. 무엇인지 모르게 굉장히 불편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딱히 싸운것도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묘하게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사람들.


그럴때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쎄하다. 맞다. 그런 느낌이었다. 쎄한 느낌. 첫인상만 봐도, 말한 마디 안해봐도, 눈빛부터 표정까지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걸 정말 잘 캐치해 내는 사람이다.


지극히도 예민한 성격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알게 되는것이다.


내가 불편해 하는 사람은 같은 엘리베이터 라인에 살았다. 처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그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타던 내리던, 내 인생에서 그리고 우리 아이의 인생에서 상관할바가 아니었다. 그 사람도 역시 그랬겠지.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반 학부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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