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een May 02. 2024

혼자 있는 시간들

요즘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몇년 전부터는 거의 혼자 였지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바빴다.


요즘 부쩍 쉬는 시간이 많아졌고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오늘 오후 5시쯤 집근처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처음 이 아파트로 이사 왔을때 참 많은 이웃들이 살고 있었는데, 8년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나는 남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


처음 새 아파트에 왔었던 순간이 생각났다.

첫째는 7살, 둘째는 6살.

유치원 입학식, 초등학교 입학식, 졸업, 중학교 입학까지..

모두 이곳에서 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놀러도 다녔었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집에 놀러도 갔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 남은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두 어디로 갔을까.


작가의 이전글 41살로 돌아간다면 어떤걸 해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