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선율로 일어서기 | 프롤로그
상처는
때로 말보다 오래 남고,
흔적 없는 자리에서도
조용히 속삭인다.
어떤 시간은
끝나지 않은 고통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도
작은 선율은 흐른다.
나는 그 흐름을 따라
사하라의 바람을 건너고,
그라나다의 붉은 저녁 빛 속에서 숨을 골랐다.
이탈리아의 오래된 광장에서는
내 안의 고요와 마주했다.
이 장에 모인 노래들은
극복의 기록이라기보다
회복이 남긴 흔적이다.
한때 부서진 마음이
다시 빛을 마주하는 순간,
그 선율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희망을 건넨다.
상처와 회복, 기다림과 시작,
그 모든 순간이
노래로 남아
마음의 시간 속에 머문다.
사막처럼 메마른 시간 위에도
음악의 강물은 흐르고,
나는 그 흐름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