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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Sep 20. 2019

작가 생태계에 관한
카카오의 생각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랑 책 한번 내 보시죠”

보통 사람들이 ‘지은이’ 란에 내 이름이 적힌 책 한 권을 받아 든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문예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거나 전문 출판인들에게 검증받은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책을 출간하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원하는 곳이 없을지언정 사비를 들여 책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논외로 둡니다)


작가들은 그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는 ‘창작자’들이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동경과 부러움을 삽니다. 공인된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없을지언정,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 인정받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제는 작가가 되는 또 다른 방법이 생겼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이미 그 방법을 통해 출간을 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들도 여럿 있다죠. 바로 ‘브런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브런치는 2015년 6월 론칭 후 무려 4년 2개월 동안 ‘Beta’ 딱지를 떼지 않고 있었습니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을 표방한 만큼 미려한 편집 환경과 쾌적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였죠. 여느 글쓰기 소셜 플랫폼과 달리 약간의 진입 장벽도 두었습니다. 심사 과정을 거쳐 승인된 유저에게만 ‘브런치 작가’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글 발행 권한을 열어준거죠.


그동안 브런치 작가로 등록한 사람만 2만 7천여 명, 출간된 도서는 2천여 권을 넘어섰습니다. 단순 계산상으로는 브런치에 글을 쓰는 14명 중 1명이 책을 출간하는 단계까지 다다른다는 얘기죠. 본연의 가치에 오롯이 집중해 어떤 글쓰기 플랫폼도 보여주지 못했던 새 지평을 연 것입니다.


브런치를 만드는 카카오 크루들은 고민했습니다. ‘전문 출판인의 도움 없이도 브런치 작가 스스로 오리지널 초판을 완성하게 할 수 없을까?’, ‘최적의 글 쓰기 경험에서 더 나아가,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까지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브런치팀이 뚝딱뚝딱 만들어낸 솔루션은 바로 ‘브런치북’.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여러 편의 글을 하나의 작품으로 패키징 할 수 있는 툴이 태어났죠. 표지 제작이나 기획 의도, 목차 구성과 예상 러닝 타임에 이르기까지. 종이책을 읽고 쓸 때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경험을 모바일폰이나 PC, 스마트 패드 등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할 수 있게 됐어요.


브런치북을 통해 써 둔 글의 목차를 구성해 '오리지널 기획 초판'을 만들 수 있다


책을 내려는 작가들이 작품을 싸들고 출판사를 노크하던 관행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출판 기획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플랫폼이 됐고, “우리랑 책 한번 내 보시죠”라며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많아졌거든요.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문턱에서 <제6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출간 소식도 들려옵니다.


<제6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꾸준히 자기 글을 짓고 빚어낸 작가들이 매년 열리는 공모에 지원해 출간 지원금과 책 출간의 기회를 부여받는 과정인데요. 신선한 시각과 탄탄한 필력으로 매듭지은 글에 주목해 교보문고와 데스커Ⓡ도 좋은 공간을 내주었죠. 9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제6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10인의 수상자 展>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에서는 10월 18일 까지 <작가, 신인류의 탄생> 기획전시가 진행됩니다. 신진 작가들의 글을 읽고 보고 만져볼 수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10월 18일 까지 <작가, 신인류의 탄생> 기획전시가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에서 열립니다


‘글 쓰기에 있어서 나는 아기 같은 존재야. 제대로 걷는 방법도 모르는데 책 출간이라는 질주의 영역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브런치팀 크루들은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당신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작가가 되려고 출판사를 찾아갈 필요도 없어요. 누구나 작가로서 걷고 뛸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플랫폼 ‘브런치’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아기 걸음마처럼 한 발 내디뎌보세요. 


‘대통령이 선물한 책’으로 더 유명해지면서 무려 100쇄를 돌파한 『90년생이 온다』라든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같은 베스트 셀러들도 다들 그렇게 시작했거든요.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주목 받는 작가를 소개하는 기사에 당신의 얼굴이 실릴지 말이에요.


교보문고 광화문점  <제6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10인의 수상자 展> 코너에 커다랗게 걸린 신진 작가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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