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ice & Biz Developers 부문 크루들의 꿀팁 인터뷰
'IT회사 논테크 분야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 2020 kakao internship <Service & Biz Developers 부문>에 도전하고 싶은 예비 크루라면 더더욱 궁금하실 텐데요. 업무에 대한 소개부터 카카오 크루로서 느끼는 솔직한 희로애락까지. 취준생 죠르디가 생생하게 담아온 카카오 크루와의 대화, 함께 읽어볼까요?
Tom 안녕하세요. 카카오 브랜드마케팅 팀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탐이라고 합니다.
Riley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 기획, 개선 및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기획자 라일리입니다.
Daisy 카카오톡 채팅방 UI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지입니다.
Alean 안녕하세요, 알린이라고 합니다. 비즈컨설팅 팀에서 광고 상품의 세일즈와 파트너사 컨설팅을 맡고 있어요.
Riley 음.. 우선 카카오의 기획자는요. '개발, 디자인 빼고 모든 것을 다 한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범위의 업무를 소화합니다. 하나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기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업무 특성상 다양한 부서의 크루들과 협업하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서비스 세부 내용을 협의할 땐 개발자나 디자이너들과, 서비스 릴리즈 시점이 다가오면 PR팀이나 CS팀, 브랜드센터와 또 필요에 따라서는 법무팀, 회계팀 등 거의 모든 조직과 협업하며 일을 하죠.
Alean 제가 몸 담고 있는 비즈컨설팅 팀에서는 광고 시장 조사, 지표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과 관련된 업무를 합니다. 최근 카카오톡 채팅 탭 내 '톡 비즈보드'가 오픈되었죠? 그런 새로운 광고 상품을 광고주에게 소개하는 일부터 집행된 광고의 효율을 분석하여 컨설팅하는 일까지, 카카오 플랫폼 내 광고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요.
Tom 브랜드마케팅 팀에서는요, 사용자들이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보다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채널을 설계하고, 단계별 메시지를 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카카오의 마케터가 된다면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여러 크루들과 함께 서비스 커뮤니케이션부터 기업 간 마케팅 제휴, TVC 캠페인, 서비스 페이지 기획 등 기업이 시행하는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게 됩니다.
Daisy UI 디자이너는 서비스 내 모든 디자인 요소를 규정하고 적용하는 업무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더 나은 사용성을 위해 끊임없이 기존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운영하는 업무도 함께 하죠. 주로 서비스 기획팀이나 클라이언트 개발팀과의 협업이 많고, 경우에 따라 다른 사업부와 만날 때도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디자인 내부 테스트를 거쳐 시안을 공유하고 타 부서와 방향성이나 디테일을 논의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화면의 가이드를 배포한 뒤 디자인 필터링을 통해 실제 구현된 화면을 확인하죠. 각 단계가 치열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매번 정신없이 릴리즈를 맞이하곤 합니다.
Riley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 IT 서비스 기획 업무를 하고 있지만 원래 제 전공은 피아노거든요. 15년간 음악을 하다가 느지막이 콘텐츠와 서비스 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 후로 진로가 완전히 바뀐 거죠. 어떤 일을 위해 꼭 특정 학문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디자이너가 기획자로, 기획자가 개발자로 거듭나기도 하는 시대니까요. 다만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인 것 같아요. 내 과거 전공이나 이력과는 상관없이 면접관을 설득하는 힘은 진득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 자신감에서 비롯되거든요.
Alean '열린 마음'을 지닌 분이 적합할 것 같아요. 카카오에는 정말 다양한 성격과 배경,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있거든요. 어떤 업무든 카카오에서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전달하는 동시에 동료나 팀, 회사의 결정을 존중하고 포용하기 위해선 열린 마음과 이해심이 필요합니다.
Tom 잘하는 것이 많은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카카오에서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 IT업계 특성상 관심사가 많을수록 새로운 분야의 일을 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Riley 자기 주도적 성향이 강한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어떤 회사보다도 크루들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자율성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자율을 기반으로 한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이 이곳 카카오 크루들의 가장 큰 공통점인 것 같아요.
Daisy 아무래도 안식휴가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카카오에서는 3년에 한 번, 한 달짜리 유급 휴가를 떠날 수 있는데요. 회사에서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 잘 쉬고 오라는 의미에서 안식비도 지원해주는데, 저 역시 이 안식휴가 제도를 통해 시간, 돈, 체력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만족스러운 리프레쉬 휴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급을 떠나 모든 사람이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수평적인 문화도 카카오만의 특별함입니다. 결과가 반드시 그 의견들을 수렴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은 여전히 흔치 않으니까요.
Alean 회사가 크루를 신뢰하는 마음과 또 그것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내 복지가 카카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수평 문화는 물론,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일할 수 있는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나 또 이번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원격근무제도까지.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들이니까요. 출퇴근과 휴가, 일을 하는 방식 등 제가 매일 결정하는 크고 작은 선택들을 회사로부터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카카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om 카카오만의 특별함으로 저는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크루'들을 꼽고 싶어요. 우리 크루들은 카카오의 문화를 직접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구성원이 오더라도 기존의 문화를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앞장서서 보여주죠.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지금 카카오의 문화는 크루 한 명 한 명의 따뜻한 실천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Tom 동료 크루들을 알아가고 회사에 적응하는 것에 가장 집중한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을 낯설어하던 제게 기존 크루 분들이 먼저 다가와 많은 것을 알려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진심으로 환영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Riley 저 역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설렘으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영어 이름을 쓰는 것도 신기했고요. 집중만 더 잘 된다면 꼭 내 자리가 아니더라도, 회사 내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카카오톡 봇으로 카페 주문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진짜 IT회사에 왔구나' 싶기도 했어요. 이제는 일상이 되었지만요!
Daisy 카카오는 다른 회사와 달리 이메일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대신 '아지트'라는 사내 커뮤니티를 사용하는데요. 아지트란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협업 툴로, 처음에는 이 '아지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이 한꺼번에 검색되어 원하는 결과를 찾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아지트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 크루라면 누구나, 거의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건데요. 조금만 적응하면 원하는 주제와 관련된 히스토리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스스로 업무를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한 툴이 될 거예요. 카카오에 오시게 된다면 아지트 문화에도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Alean 사실 회사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연차와 상관없이 모두가 서로의 동료가 되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협업하고 있고, 개인적인 고민 상담도 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거든요. 특히 카카오에는 똑똑하고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느끼고 있습니다.
Tom 저 역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광고회사 출신, 마케터, 카피라이터, 에디터, PD, 디자이너 등 제가 있는 브랜드센터에도 정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모여있어요. 그분들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생활에 있어 큰 재미가 됩니다.
Daisy 뿐만 아니라 카카오에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디자이너들이 많아요.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그들과 함께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경험은 매번 새롭고 즐겁게 느껴집니다.
Riley 지하철에서 내가 기획한 기능을 쓰고 있는 사람을 봤을 때 울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가 사람들의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고 있음을 직접 목격했을 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
Alean 저도 비슷한데요. 건강한 가치와 비전을 추구하는 카카오라는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 역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임을 자각할 때 업무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Riley '경력자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서비스 기획자로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었어요. 가고 싶은 회사는 대부분 2-3년 이상의 경력자를 선호했거든요. 갓 대학을 졸업한 저로서는 참 막막했죠. 그래서 이번 카카오 Service & Biz Developers 인턴십이 과거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에서 함께 으쌰 으쌰 일할 수 있는 크루가 어서 합류했으면 좋겠습니다. "너 우리의 크루가 되어라!"
Tom 저는 마지막으로 예비 크루분들이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올까 궁금해하실 것 같아, 제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지난 카카오 면접에서 저는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카카오의 현재 활동과 경쟁사의 활동 비교는 물론,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나 캠페인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본인은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lean 이번 Service & Biz Developers 인턴십에서는 다재다능한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직군 구분 없이 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따라 직무 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따라서 본인을 전공이나 특정 스킬셋으로 제한하지 말고, 주어진 과제에 대한 고민과 답변을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표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카카오가 앞으로 나아갈 10년에 대해 진지하지만 개성 있는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해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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