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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Oct 18. 2021

ep 1. 서로 다른 우리가 왜 카카오로 모였을까요?

2021 서비스비즈 인턴십을 통해 카카오로 모인 우리들.

2021년 뜨거웠던 여름, 카카오 Service & Biz Developers 인턴십을 마치고 이제는 크루가 된 2기 인턴을 만났습니다. 다섯 명의 뉴크루들은 모두 다른 카카오 MBTI, ‘카BTI’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각자 배경도, 성향도 전혀 다르지만 카카오로 모인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질문과 관련된 소품을 보고 인턴의 주인공을 예상해보세요. 인턴 주인공은 맨 아래 공개됩니다!


이들을 딱 한 단어로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보지않은 길을 두려워하지않는 도전탐험가 

무엇이든 본질만 남기고 다시 생각해 보는 프로본질러 

나보다 동료의 말이 더 옳을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진 동료러버 
스스로 몰입하며 일하는 자기주도러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선한영향러 


이름 대신 ‘카BTI’로 자신을 소개한 이들이 카카오 인턴십에 도전하고, 합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카카오 인사 담당자와 인턴 합격자의 대화가 아닌, 카카오 인턴십에 지원하고 싶은 친구들과 뉴크루들의 거침없는 찐대화, 지금부터 귀 기울여주세요!



Q1. 인턴십을 마치고 뉴크루가 된 걸 축하해! 카카오 인턴십에 도전한 이유가 뭐였어?



도전탐험가  나에겐 새로움, 재미가 일을 하는 데에 있어 큰 동기부여거든.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려고 꾸준히 노력했어. 대학교 때는 의상학을 공부했고, 한때 광고에 빠져서 마케팅학회, 광고회사 인턴도 했지. 또 이커머스 회사에서도 꽤 오랜 시간 일을 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게 2021 카카오 인턴십이야. 그동안의 경험이 IT업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진 않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어 보였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지.


선한영향러  난 일할 회사를 정할 때 ‘이 회사가 만들어내는 것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인가?’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동료들이 모여있느냐?’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 아니, 이거 진심이야! 그러다 카카오스러움으로 명문화된 5가지 가치 중에 ‘세상을 선하게 바꾸기 위해 고민한다’ 는 말이 눈에 띄었어. 작은 사회단체도 아니고 국내 IT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가 선한 영향력을 위한 고민을 한다고?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줄 수 있잖아? 내가 그 선한 영향을 만드는 중심에 있다면 얼마나 설렐까 하는 생각에 지원했어.


동료러버  작년 채용 공고에서 카카오스러움 5가지를 접하고 평소 내 가치관이랑 무척 잘 맞아서 마음이 움직였어. 대표 IT 기업에서 하는 일의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이라고 생각해. 같은 일이라도 동료의 가치를 더 존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결과물도 다르지 않을까?


자기주도러  나는 인턴십 지원 전에 에이전시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회사에서의 역할과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지 못했던 것 같아. 그러다 우연히 카카오 인턴십 공고를 봤고, 사전 과제를 보는 순간 잃어버렸던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어. 나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기대됐거든. 그래서 굉장히 큰 결심을 하고 과감한 도전을 하게 된거지.


프로본질러  ‘카카오톡 덕분에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얘기처럼 카카오는 수많은 사람에게 ‘덕분에’라는 말을 들으며 문제 해결이라는 방향성을 유지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했어. 우리가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거나 해결하면 좋을 문제를 찾아서 카카오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멋졌어. 그래서 나도 그 보람을 느껴보고 싶어서 인턴십에 지원하게 됐어.


Q2. 카카오 인턴십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아.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동료러버  전공은 패션이지만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직접 시나리오를 써본 적도 있어. 스토리에 담긴 세계관부터 캐릭터의 가치관과 외형, 플롯과 대사를 논리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고통스러우면서도 재밌었어. IT 업계의 일과 영화 시나리오가 관련 없을 것 같지만 소비자의 경험을 기획하는 것 역시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느끼고 ‘모든 과거의 경험은 어떻게든 현재나 미래에 짜 맞춰질 수 있구나’를 깨달았지.


선한영향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경험하는 AR 모션그래픽을 만들었어. ‘바우하우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바우하우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업이었어. 음악 작가와 협업해 바우하우스에 속해있던 10가지 워크숍을 상징하는 물질로 효과음을 만들고 그 효과음을 활용해 ‘생일 축하합니다’ 음악이 만들어지게 했어. 관람객은 음악이 들리는 AR 모션 포스터로 음악을 따라 움직이는 그래픽을 관람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 졸업작품으로 만든 이 작업물은 ddp에도 전시되어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게 되었지.


도전탐험가  나는 온라인 브랜드의 1인 상품기획자로 일하면서 신제품 출시의 A to Z를 경험했어. 제품을 기획하는 것부터, 외부 업체와 협업하며 개발하는 것, 딜페이지를 세팅하고 판매를 시작하는 것,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게재하는 것까지. 담당 상품의 유일한 책임자로서 일정을 관리하고, 시시각각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경험, 어려움에 부딪혀보는 경험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 이때 처음으로 기획 직무의 매력을 알았고,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꼈지.


프로본질러  학부생 때 동기 두 명과 함께 미니 프로젝트로 재학 중이던 학교의 커뮤니티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축제나 단체 활동을 통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학교 생활 관련 꿀팁을 공유할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였는데, 동기들과 함께 운영 방식을 기획하고 학우들의 참여를 받아 게시물도 올리고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도 했었어.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측정하는 법을 배우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여기에 공감하고 흥미를 느끼게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해 준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


자기주도러  나는 어릴 적부터 매일 일기를 썼는데, 내가 고등학생이 되던 날 아버지가 옛날 일기장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만 선별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주셨어. 그때 옛날 일기를 다시 읽는데, 내가 생각이나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 내 일기장에는 글·시·그림·노래 등 정말 다양한 표현 방식이 담겨 있었거든.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도 매일 일기를 쓰고 책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일기장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메모장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양하게 기록하는데, 이런 습관들이 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


Q3. 인턴십 사전과제가 독특해서 정말 다양하게 해석했을 것 같은데, 어땠어?



선한영향러  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제대로 복지 수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에 주목했어. 나라가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는 굉장히 많은데 하나하나 다 알기 힘들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여러 가지라 적은 금액을 지원받는 데에도 너무 많은 절차와 노력이 필요해. 만약 카카오 지갑에 복지 수여 대상임을 증명하는 서류들을 등록해두면, 카카오가 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 리스트를 추천해주고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자신이 복지 수여 대상이라는 것을 바깥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내 생각과 함께 이해에 도움이 될만 한 UI 프로토타입을 작업해 첨부했어.


프로본질러  사전과제 주제가 ‘더 나은 세상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왜 지원자와 카카오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 였는데 작년 1기 인턴십이랑 조금 다른 점은 문제의 주제까지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카카오의 서비스 중 하나가 선물하기였거든.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선물 포장 쓰레기도 비례해 늘어날 거라 생각했지. 그래서 배송 형태와 소재까지 고려한 친환경 선물하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안했고 사용자가 지속해서 참여할 수록 리워드를 적립받아 쇼핑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는 흐름을 그렸어. 개인의 취향이나 사회 문제 인식이 적극적으로 소비에 반영되는 지금 세대의 요구도 담으면서 지속적인 이용 순환이 이뤄지도록 서비스를 기획했어.


도전탐험가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문제, 내가 잘 아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 나는 강아지를 정말 사랑해. 그래서 평소 반려견을 위한 미용, 목욕 서비스 예약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 보다 수월한 예약 경험을 제공하는 O2O 플랫폼을 제안했어. 견주뿐만 아니라 미용업계 종사자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지. 특히 ‘현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수료 모델이나 서비스 확장성을 고려한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안했어.


자기주도러  나는 먼저 ‘더 나은 세상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에서 ‘문제’를 ‘기회’로 재정의하고 시작했어. 카카오T를 이용하면서 우리는 택시를 부르거나 기사님이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잖아? 그러면서 택시 탑승과 동시에 이동 시간 만큼의 잉여 시간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어. 사람과 모빌리티를 매칭 해주는 것을 넘어서, 승차와 하차뿐 만 아니라 이동 시간까지 즐거울 수 있다면 더 좋은 모빌리티 경험, 즉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모빌리티 경험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창출’이라는 문제이자 새로운 기회를 제시했지. 카카오 모빌리티 플랫폼에 카카오가 가진 모바일 콘텐츠를 더해서 카카오T 사용자에게 예상 이동 시간에 딱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것을 제안했어.


동료러버  이전부터 메모해 둔 사회 문제, 소비자의 컴플레인이 많았지만 카카오와 함께한다면 ‘오프라인 쇼핑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했어. 동네 빵집에 빵을 사러 갈 때 그 빵의 재고가 있는지 모르고, 다른 빵집이랑 가격 비교도 할 수 없고, 미리 주문 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을 카카오 맵의 상권과 가게 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면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발견했지. 이를 바탕으로 니어바이(Nearbuy)라는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했어.



카카오 인턴십을 지원한 이유부터 경험까지 각기 다른 다섯 명의 뉴크루들은 바로 도전탐험가 리나, 프로본질러 썬, 동료러버 팀, 자기주도러 브린니, 선한영향러 주디였어요!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리나, 썬, 팀, 브린니, 주디. 


과연 각자 배경도, 성향도 다른 다섯 명의 뉴크루들은 인턴십에서 어떻게 카카오스러움을 탐색했을까요?

ep 2. 우리는 카카오와 어떻게 친해졌을까요?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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