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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Dec 16. 2022

기부는 나의 기쁨,
나를 사랑하는 방법

Talk터뷰, 여섯 번째 이야기(1)

한 해를 돌아보며, 조금은 더 따뜻한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또는 반가운 친구들과, 누군가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겠죠? 올 한 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난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꼭 가져 보시길 바라요. 


여기 2022년을 꾸준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매달 꾸준히 기부해 2022년 같이가치 성실요정으로 선정된 권선아님입니다. 기부가 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지, 그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권선아 님의 프로필이 도착했습니다. 친구 추가하시겠습니까?


성실요정 권선아님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매일을 조금 더 가볍고 유쾌하게, 무해하게 살고 싶은 여러분의 이웃 권선아입니다. 성실요정으로 불리다니, 뭔가 부끄럽네요. (웃음) 30대 중반이 요정이냐며 장난치던 친구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성실요정으로 선정된 덕분에 지인들과 웃으며 나눌 얘깃거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네요.


무해하게 살고 싶은 여러분의 이웃이라니멋진데요?

코로나 장기화로 이웃 간의 왕래는 더 뜸해지고, 쉽게 접하는 뉴스나 SNS에서도 좋은 소식을 접하기가 더 어려워졌잖아요. 내 주변에 좋은 소식 하나쯤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이웃이 되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치팅은 이제 그만, 마음을 히팅 하자고 다짐했어요


같이가치에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자애원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 활동 전반에 관심이 많았어요. 다만 관심 있는 분야에 기부를 하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해서, 찾는 데 지쳐 몇 년은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가계부를 봤는데, 배달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은 거예요. 건강을 위해 치팅은 그만하고, 이제 다시 마음을 히팅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웃음) 그렇게 열심히 기부할 곳을 검색하다가, 제 성향과 딱 맞는 같이가치를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번으로 끝날 수도 있었을 텐데꾸준히 기부를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카카오같이가치는 다른 기부 플랫폼과 달리 모바일로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편의성도 뛰어나요. 모금도 다양해서 보다 많은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고요.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서로 기부를 격려하는 문화도 좋고요. 다양한 모금활동을 이끌어가 주시는 분들과, 모금함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시너지 덕분에 저까지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되고, 다음 기부가 늘 기다려져요.


환경활동 참여는 결국 나를 아끼는 방법


유독 '환경관련 모금에 많이 참여하셨어요.

제 취미가 잔디밭에 앉아서 새소리 듣기와 독서인데요. 새 관련된 콘텐츠들과 환경 관련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환경 관련 모금함에 눈이 가게 됐어요. 관심이 생기니 곳곳에 버려진 물건이나 바닷가에 밀려온 쓰레기들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요. 우리는 지구라는 마을 안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가는데 바다가 병들고 숲이 파괴되면 결국 생태와 농업, 어업이 파괴되고 그 피해는 자연스레 우리에게 돌아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환경활동 참여는 결국 나를 아끼는 방법인 것 같아요.


같이가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저는 같이가치에 기부를 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나면, 꼭 제 SNS에도 인증을 올리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요. 그런 저의 기부 인증글을 보고 친구들이 실제로 기부에 참여를 하더라고요. 그중 한 친구는 정기 기부를 이어가고 있고, 봉사활동도 하고, 저처럼 여기저기 인증도 하면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더라고요. 이런 마음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게 눈으로 보이니까, 정말 즐거웠어요. 제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시는군요역시 성실요정!

제 도움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연말엔 소방서나 경찰서 같은 관공서에 물품 기증을 하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길면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기부를 하기도 해요. 헌혈은 꾸준히 하고 있고요. 겨울이면 연탄봉사도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최근엔 플로깅 오픈 채팅방을 운영 중이에요. 플로깅은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에요. 건강과 환경 두 가지를 챙길 수 있죠! 


구미경찰서와 함께 한 플로깅 활동과 매년 꾸준히 하고 있는 연탄 나르기 봉사



SNS를 보니 '생일맞이 기부'도 하시던데요?

매년 12월이면 곳곳에 캐럴도 들려오고, 마침 제 생일이 동짓날과 가까이 있어 매해 팥죽이나 케이크를 꼭 챙겨 먹었어요. 그러다 개인적으로 힘든 몇 해를 거치며, 당연할 것만 같았던 날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 이후론 제 생일이나 기념일은 '나누는 기쁨'으로 채우고 있어요.


나누는 기쁨이라니멋져요.

전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분명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사회는 공감의 부재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받지 못했거나, 공감을 줄만한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우린 모두 언제든지 가슴속 사랑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많이 상처받은 탓에 그 품을 잘 열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조금만 용기를 내주세요! 바로 옆 사람도 마음을 나눌 준비를 마치고,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고 있을 거예요!


선아님의 마음이 많은 곳에 닿기를 바랄게요.

감사해요. 저와 제 주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게 제 꿈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모든 기부나 봉사, 나눔이 그렇듯이 작은 마음부터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같이가치를 통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참여해보세요. 적은 금액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걱정도 잠시 접어주셔도 좋아요!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한 달에 한번 조금씩의 기부 또는 좋아요와 댓글, 공유하기만으로도 카카오에서 대신 후원을 하니까 부담 없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보시면 좋겠어요. 저도 지금처럼 꾸준히 마음을 나눠보려고 해요. 성실요정으로 선정되어 받은 격려와 응원을 에너지 삼아 내년엔 더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선아님의 연말은 참 따뜻할 것 같아요

작년에 이어 크리스마스를 핑계 삼아 병원과 소방서, 경찰서에 감사 편지와 간단한 주전부리를 선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올해는 유독 다사다난했던 것 같아요. 매일같이 오는 재난 문자와 사건사고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를 북돋워주는 멋진 분들 덕분에 하루, 한 달, 또 이렇게 일 년을 따뜻하게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 모두에게 2023년은 올해보다 더 따뜻하고 포근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권선아 님의 프로필을 완성해볼 시간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연말이 되도록, 활짝 웃는 사진을 골라봤어요! 배경화면으로는 올 한 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시는 분들께 주전부리를 배달하러 갔던 사진을 걸어둘게요. 많은 분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소개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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