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단골시장] 홈페이지뚝딱반에서 톡채널발대식까지의 참여기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디지털 소통이 어렵고 배우기도 힘든 시장 상인들을 위해 디지털 튜터가 상인들을 찾아가 교육하여 상인들이 단골손님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카오의 상생 프로젝트 입니다.
지난 19일 우리동네 단골시장 참여 100개 시장 달성과 함께 하반기 사업 발대식에 참여한 임팩트 크루 '해리'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지도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곧 다가올 공모사업에 대한 신청을 웹사이트를 통해 받고자 하는 요청과 함께 사이트의 일부를 개선하는 업무 또한 맡게 되었다.
일년 전 시작한 단골시장 사업은 이미 16개의 시장이 참여, 587개의 톡채널이 만들어져 있었다. 참여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의 규모를 더욱 키우려는 계획이 있었으므로 우리의 성과와 함께 참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의 모색 끝에 사이트 개선 업무가 진행 되었다.
먼저 과거의 노력들을 수치화하고, 지도를 추가하여 참여 시장과 점포의 위치, 카톡 채널을 안내하기로 결정했다. 누구나 신청하기 쉽도록 허들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 이를 실제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단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함께하는 동료들의 조언과 협력 덕분에 우리동네 단골시장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했고, 특히 ‘우리동네단골시장 대동여지도’는 우리가 뿌듯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렇게 업그레이드된 사이트를 선보이고 시장대표톡채널 지원사업의 온라인 접수가 신청된 날부터 종료되는 그 날까지 접수에 문제 사항이 생기진 않을까. 불편하다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출근하고 안도하며 퇴근하던 몇 주간의 날들이 지났다. 정말 다행히도 접수 오류 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만세) 매년 앤들리스 공모와의 사투를 벌이던 과거의 내가 하루에도 몇 개씩 발생하는 오류건들을 개발자를 붙잡고 해결해가던 슬픔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고 역시 기술회사 개발자는 다르구나. 내가 기술회사를 왔구나.를 엉뚱하게도 이 대목에서 실감하였다.
(+) 다행히도 102건의 시장 신청이 접수 되었고, 공명정대한 심사를 통해 76개의 시장이 선정되었다는 훈훈한 결과를 전합니다. 그럼 ‘100’이라는 숫자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지난 상반기에 선정된 시장의 수는 24개,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장은 76개로 이를 합쳐 총 100개의 시장이 되었답니다.
전국 각지에 멋쟁이 시장만을 추리고 추려 선정된 76개의 시장 상인단 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번에도 역시 사업팀 크루들은 며칠을 야근에 야야근에 야야야근을 감행하며 불철주야 일을 했다. 아니 대체 76개 시장분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회사 내에 있을까. 촉박한 시간 안에 해낼 수 있을까 했지만 그들은 또 해냈고 19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발대식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현장을 중계하여 방문이 어려운 상인분들의 각자의 자리에서 편히 시청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또 현장을 방문해주신 상인 분들은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입구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각 시장마다 사진촬영도 진행해가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셨다고 한다.(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봤어요.)
전국에서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시작된 발대식의 첫 단추는 홍은택(‘이하’ 사이먼) 카카오 대표의 환영인사로 시작되었다.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한 사이먼의 모습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가 얼마나 진심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 원영준 실장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두 분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카카오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MKYU 김미경 대표는 앞으로도 함께하는 모두가 마음을 모아 잘 해보자는 당부로 환영 및 감사 인사가 마무리 되었다.
“우리 카카오가 잘하는 일은 사람 간의 소통을 돕는 일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상인분들께 디지털전환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이 지역 경제를 단단히 받쳐줄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있고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한 여러 주체간 협력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전폭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니 많은 애정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카카오 홍은택(사이먼) 대표이사
“‘우리동네 단골시장’ 사업은 튜터가 직접 현장에 가서 개인별 맞춤지도와 더불어,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교육을 받은 태평시장 상인분들의 얼굴에서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적극 협력하여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
“세상이 개인보다 열배 이상 빨리 똑똑해집니다.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그동안의 나의 터전이 나에게 하나의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올 수 있어요. ‘우리동네 단골시장’ 디지털전환 사업이 이제서야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전국을 같이 다니면서 함께 땀흘리며 일하고 있어요. 서로의 마음이 이어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MKYU 김미경 대표
인사말이 끝나고 이 사업의 핵심인 시장상인회장단과 대표 상인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마치 어디서 뵌 듯한 선한 인상의 상인분들을 보니 이유 없이 마음이 편했고 우리 엄마, 아빠의 연배의 어른들이 각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시장의 변화를 모색해보겠다는 의지의 말들에는 한편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상반기 선정된 대전 태평전통시장의 우수사례가 이어졌다.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말들이다.
“정육점 사장님은 울산에서도 주문이 들어왔어요. 반찬가게 사장님은 72세신데 친구 수가 900명이 되었다고 좋아하시고요. 우리는 배송 시스템이 없었는데 한 고객분이 배송서비스를 소개해주기도 했어요. 현재는 주문과 배달 시스템 일체를 갖춘 시장의 모습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소통하며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음을 바로 느껴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디지털교육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카카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전 태평전통시장 이용수 상인회장
MKYU 김미경 대표가 특별강연 때 했던 말처럼 고객을 대하고 판매하는 감각은 이미 상인분들이 최우선으로 갖추고 있는 자질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온라인 감각도 내가 해왔던 것처럼 수월해질 때까지 익혀야 할 시점이라는 것.
디지털 격차는 앞으로의 사회적 격차로 이어질 것이고 이러한 흐름에 전통과 현대의 중심의 기로에 선 시장과 변화의 길을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단단히 지켜드려야겠다. 직업 이상의 소명을 가지고 임하는 크루들과 앞으로를 함께하겠다는 고마운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있으므로 더 잘될 일만 남아있음이 분명하다.
(+)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에 함께 하며, 바라보며 우리 지역의 시장이 더욱 번창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갔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뜻깊은 경험들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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