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34. 어떻게든 챙겨 먹는 생일 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내세우는 복지제도 중에 '생일 휴가'가 있다. 반차를 써도 점심시간 지나고 4시간 근무를 채워야 하는데, 이날만큼은 점심시간에 퇴근해도 되는 것이다. 생일이 주말이면 금요일에 사용하면 된다. 작년에 입사했을 당시 나의 생일을 찾아보면서 언제 쉬어야 할지 미리 고민해 두었다. 왜냐하면 실제 축하받는 양력 생일과 호적에 올라간 생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생일이 3개가 되었다. 서류 상의 생일, 양력 생일, 음력 생일. 자, 올해 나의 양력 생일은 토요일이고, 그 전날 금요일에 쉬려고 보니 회사에서 두 달마다 진행하는 행사가 있는 날. 이날은 패스. 나의 서류상 생일은 일요일이고, 설날 연휴 직후의 금요일이다. 이것도 패스. 그러면 음력 생일은 언제인가. 의도치 않게 선거날 전날, 바로 오늘이다. 그래서 일찍 퇴근하기로 '내가 정한' 내 생일은 오늘이 되었다. 모두 점심 먹고 복귀하는 시간에 느긋하게 점심 먹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서명을 하고, 내일 전시회 보기 전 사울 레이터 다큐멘터리 보고, 느긋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6시도 되지 않았다니! 마침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하니 조각 치즈케이크 하나 사 와서 딸기랑 같이 먹으며 자축하는 오늘. 생일 휴가 잘 챙겨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