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6. 강점을 더욱 강점으로

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by maybe



046. 강점을 더욱 강점으로


넷플릭스에서 <구조견 루비>라는 영화를 보았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주인공 강아지와 인물보다 눈에 띄는 장면이 많았다. 보호소의 직원은 골칫덩이 강아지 루비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다. 루비를 경찰견으로 훈련시킨 주인공 댄의 아내 멜은 남편과 루비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고, 그들의 강점을 강점으로 더욱 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한다. 나는 이 모습이 무척 좋았다. 경찰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원하는 댄에게 멜은 '먼저 반려견을 만들라'고 하고, 직업적인 성취에 집중하는 그에게 '당신의 직업과 결혼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 그러면서도 그가 얼마나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격려하고 그와 루시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한다.


어릴 때 나는 나의 단점을 감추고, 나의 결핍을 숨기느라 급급했다.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의 장점에 오롯이 중심을 두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자주 하고, 잘하는 것은 더 잘하려고 훈련했다. 확실히 이 나라의 사회나 조직은 단점에 시선을 두고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쓸데없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3배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나의 가능성은 내가 믿어줘야 한다고 여겼다. 내 지난한 삶에서도 멜과 같은 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게도 멜과 같은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이것 또한 어려운 일이니 그냥 내가 해야지. 적어도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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