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9. 넓적다리

내몸탐구생활

by maybe



069. 넓적다리


흔히 '허벅지'라고 부르는 부위는 '넓적다리'가 맞다. 허벅지는 넓적다리의 안쪽 부위를 가리킨다고 한다. 편하게 쓰기 위해 허벅지와 넓적다리를 섞어서 쓰려한다.


운동을 처음 제대로 시작할 때 넓적다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때 트레이너 쌤이 "허벅지 굵다는 말은 운동하는 사람한테 완전 칭찬이에요."라고 했던 말이 뇌리에 박혔다. 나는 허벅지가 굵고 골반이 제법 넓기 때문에 청바지 입기 힘든 사람 중 하나다. 골반에 맞추면 허리가 남고, 허리에 맞추면 다리를 반 이상 넣을 수가 없는 그런 흔한 유형이다. 아, 야속한 나의 두꺼운 넓적다리. 외모 평가에 흔들리던 시기에는 신경이 쓰였으나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난 이후 전환점을 맞는다.


이름에서부터 '넓적'인 이 다리 근육은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힘을 많이 쓸 수 있다. 근육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매일 단련을 해도 괜찮다. 운동 조금 하고 허벅지가 아프다가도 금세 또 괜찮아지는 걸 생각해보면 회복력이 빠른 것 같다. 물론, 종일 앉아 있으면서 일을 하고 있으니 근육보다 살이 더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나의 에너지는 이 넓적다리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수영을 할 때, 다이빙을 할 때, 걸어 다닐 때, 계단을 오를 때 또 생각한다. 넓적다리 넓은 근육의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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