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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cingRan Apr 12. 2022

069. 넓적다리

내몸탐구생활



069. 넓적다리


흔히 '허벅지'라고 부르는 부위는 '넓적다리'가 맞다. 허벅지는 넓적다리의 안쪽 부위를 가리킨다고 한다. 편하게 쓰기 위해 허벅지와 넓적다리를 섞어서 쓰려한다.


운동을 처음 제대로 시작할  넓적다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때 트레이너 쌤이 "허벅지 굵다는 말은 운동하는 사람한테 완전 칭찬이에요."라고 했던 말이 뇌리에 박혔다. 나는 허벅지가 굵고 골반이 제법 넓기 때문에 청바지 입기 힘든 사람  하나다. 골반에 맞추면 허리가 남고, 허리에 맞추면 다리를  이상 넣을 수가 없는 그런 흔한 유형이다. , 야속한 나의 두꺼운 넓적다리. 외모 평가에 흔들리던 시기에는 신경이 쓰였으나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이후 전환점을 맞는다.


이름에서부터 '넓적'인 이 다리 근육은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힘을 많이 쓸 수 있다. 근육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매일 단련을 해도 괜찮다. 운동 조금 하고 허벅지가 아프다가도 금세 또 괜찮아지는 걸 생각해보면 회복력이 빠른 것 같다. 물론, 종일 앉아 있으면서 일을 하고 있으니 근육보다 살이 더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나의 에너지는 이 넓적다리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수영을 할 때, 다이빙을 할 때, 걸어 다닐 때, 계단을 오를 때 또 생각한다. 넓적다리 넓은 근육의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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